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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만명' 스페인 비상사태 선포…밤 11시 이후 통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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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만명' 스페인 비상사태 선포…밤 11시 이후 통금

머니투데이
  • 최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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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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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AFPBBNews=뉴스1
스페인이 25일(현지시간)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BBC 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에는 카나리아섬을 제외한 전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시민들은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된다. 이번 비상사태 조치는 일단 15일 동안 적용되지만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은 심각하다"며 의회에 내년 5월까지 비상사태 연장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는 지역 간 이동 금지도 명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페인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엔 2만986명, 23일 1만9851명이 새로 보고됐다.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1차 유행 때보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배 이상 많은 상태다.


24일 기준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111만372명이다.

한편 다른 유럽 국가의 상황도 나쁘다. 프랑스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2000건을 넘어서며 나흘 연속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6시 이후 외식을 금지하는 등 다수 유럽 국가들이 다시 통제를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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