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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거래량 20배, 주가 17% 급등"…삼성물산 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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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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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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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삼성그룹주(株)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상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17% 이상 급등하면서 수혜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125,000원 상승500 -0.4%)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1%(1만8000원)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 (74,900원 상승500 -0.7%)삼성에스디에스 (177,000원 상승2000 -1.1%)도 각각 6.66%, 7.83% 오른 6만7300원과 18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에 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17.3%)로 있는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코스피 시가총액 11위(우선주 제외)로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대형주가 이처럼 급등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그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날 거래량의 약 20배 이상인 550만주를 넘어섰다. 주가는 한때 21% 이상 상승하며 12만5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기관이 418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를 이끌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삼성그룹이 어떤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을 시도할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또한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나눠 납부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배당 증액의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생명과 삼성SDS는 상속세 재원 마련 과정에서 지분 가치가 부각된다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룹 내에서 삼성생명과 삼성SDS 지분을 충분히 보유한 만큼 오너 일가가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경영권 행사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분 매각으로 마련할 수 있는 현금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감안할 때 상속세를 내는 과정에서 금융 계열사 지분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생명의 배당금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SDS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상당 부분 매각이 이뤄지면 온전히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 그동안 총수 일가의 직접 지분 보유에 따라 반영됐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부정적 요소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열분리 가능성이 나온 호텔신라 (83,300원 상승200 -0.2%)도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고 계열사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우B (120,000원 상승1500 -1.2%), 호텔신라우 (82,300원 상승1000 1.2%)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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