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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난 삼성저격수 아닌 지킴이…이재용과 삼성은 분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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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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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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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과 관련해 "이젠 정말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창업주 혹은 2세대 분들이 다 퇴장한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임자들이 책임지고 경제를 이끌어'라는 식의 국가적 차원의 지원, 혜택으로 기업을 키우고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대기업들이) 시장에 합리성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될 타이밍이 됐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고인이 된 이 회장을 추모한 글에 비판이 담겨 있었다는 논란에 "누구든 고인을 기억하는 방법은 공과를 한 번에 보는 일"이라며 "논란 자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건희라는 경영인이 가졌던 과감함과 혁신적 발상은 당연히 그늘을 만든다"며 "그걸 동시에 기억해야지 어떻게 예쁜 것만 볼 수 있냐"고 지적했다.

삼성의 상속세 문제에 대해 "지켜보는 사람이 많아 더 이상 꼼수, 편법은 안 되고 있는 법은 다 지켜야 되는 (상황)"이라며 "껌 한 통을 사더라도 세금 다 붙어 있는 (상황에서) 회피하지 않고 자기 책임을 다해 정당한 세금을 내야 될 타이밍이 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배력을 유지하며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삼성물산이 가진 주식과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전자 주식을 맞바꾸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이라고도 예측했다.

또한 "10조에 가까운 세금을 부인과 세 남매가 나눠야 하는 상황인데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낼 거라는 얘기와 5년 동안 나눠낸다는 얘기도 있고 한데 경영권, 지배력 상실로 이어지지 않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저는 세금 앞 장사 없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분들도 정당한 세금은 내실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주식이 상당수 매각되며 이 회장 일가가 지배력을 잃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지금까지 그냥 (계열사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도록) 해줬던 것 자체가 특혜다. 정리해야 한다"며 "지배력을 잃는다는 얘기는 그냥 이재용 부회장 개인의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이라는 기업을 분리해서 봐야 된다"며 "박용진은 삼성지킴이지 삼성저격수가 아니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 개인에게 조금 불편한 일이 벌어질 순 있지만 삼성전자라고 하는 국민적 기업이 계속 역할하는 것관 전혀 무관한 문제기에 엉켜서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삼성기업은 국민적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인데 자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편법과 꼼수가 쭉 이어져왔다"며 "스웨덴의 (재벌그룹인) 발렌베리 그룹은 국민에게 박수받고 칭찬받으며 사회적 합의 위에 서서 합병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선순환의 시작도 국민적 합의, 사회적 합의를 갖고 어려움을 같이 넘는 것에 있지, 특권이나 특혜를 기반으로 해 법 외적 존재로 있겠다는 인식에선 재벌총수들이 설 자리는 없다"고도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이라는 기업은 우리 사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죄가 있는데 그걸 처벌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며 "기업을 동원해 사적 이익을 취했던 이재용 부회장의 일을 바로 잡겠다고 수사하고 재판하는 과정 자체를 불만삼으면 나라 질서가 뭐가 되겠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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