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주유소 돌진…차량 3대 충돌·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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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5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가좌동~작전동 방면 흑룡부대 인근 도로를 달리던 어린이 통학용 25인승 콤비버스(운전자 A씨·70대)가 인근 주유소로 돌진했다. 버스는 주유소 입구에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와 주유 중이던 트럭 2대를 잇따라 들이 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치고 트럭 1대 운전자 B씨(40)가 각각 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인천계양소방서 제공)2020.10.2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5인승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행하던 70대가 주유소로 돌진해 차량 3대를 들이 받았다. 통학버스에는 운전자 외에는 탑승자가 없어 큰 인명피해는 피했다. 운전자는 차량 결함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차량 결함에 이어 운전자 과실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6일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가좌동~작전동 방면 흑룡부대 인근 도로를 달리던 어린이 통학용 25인승 콤비버스(운전자 A씨·70대)가 인근 주유소로 돌진했다.

버스는 주유소 입구에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와 주유 중이던 트럭 2대를 잇따라 들이 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A씨와 트럭 1대 운전자 B씨(40)가 다쳤다.

다행히 쏘나타 승용차와 나머지 트럭에는 운전자가 탑승해 있지 않아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사고 당시 통학버스에도 어린이는 탑승하고 있지 않았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핸들이 조작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 기기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 운행기록계와 타코미터(자동차의 회전속도를 측정하는 계기) 등을 확보해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에 과학적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A씨가 운행 당시 음주나 약물복용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졸음운전 등 과실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대로 차량기기 이상 여부가 확인된다면 형사 입건이 어렵겠으나, 기기 이상이 확인되지 않고 운전자의 과실이 확인된다면 수사 결과에 따라 입건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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