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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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 중구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태완 구청장 공약사항인 울산공항 주변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중구는 26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울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추진상황 보고 및 울산시 중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앞서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2억원을 투입해 울산공항 주변 지형·장애물 현황조사 및 기초데이터 구축, 국제기준 및 국내법령 비교 검토를 통한 국내법령 개선 대안과 국제기준 개정에 반영 가능한 개정(안)을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중이다.

중구는 용역을 통해 해외 선진공항 고도제한 완화 사례 조사 연구, 비행절차·항로분석·차폐적용 등 다양한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완화 방안을 찾아낼 계획이다.

또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제정한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 조례'와 같은해 12월 지역 주민과 전문가를 포함한 '울산시 중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 구성 등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용역사로부터 현재까지 용역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운영세칙(안)과 분과위원회 구성(안)을 상정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울산공항의 고도제한으로 인해 중구는 전체 면적의 40.5%에 해당하는 15㎢ 구역 내 지역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착수보고 및 취진위원회 개최를 통해 울산 중구는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감으로써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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