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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치료·파시스트" 에르도안 독설에…불붙은 유럽 vs 이슬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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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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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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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AFP
'이슬람 분리주의'를 놓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프랑스를 지지했다.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해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난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 지도자들을 싸잡아 '파시스트'라며 비하했다.

이에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신 치료' 발언에 대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명예훼손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교사에 대한 "이슬람 광신도의 끔찍한 살인"이 이뤄진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프랑스어로 글을 올리고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판했다.

콘테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언급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개인적 독설은 EU가 터키와 함께 추구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어젠다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해결책을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 완전한 연대"라고 강조했다.

앞서 5일 프랑스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소재로 삼은 풍자만화를 주제로 토론 수업을 진행한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살해됐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파티가 가르친 표현의 자유 등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극단 이슬람주의에 맞서 싸우겠다"며 프랑스 내 이슬람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제재를 약속했다.

그러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 TV 연설에서 마크롱 행정부가 이슬람을 대하는 태도를 언급하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프랑스산 제품 불매 운동까지 촉구하고 있다. 26일 프랑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외국 국가들에게 프랑스에 대한 "증오심이 표출되는" 항의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 국가는 프랑스가 '신성모독'을 자행하고 있다며 터키를 두둔했다.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도 무함마드를 소재로 한 풍자만화를 규탄하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신성모독을 정당화하는 것을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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