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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과로사 추정' 택배기사 8명 사망 수사…"사인 파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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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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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통·로젠택배 기사들 사망원인 조사중 "과로사 확인시 강압적 조치 없었는지 살필 것"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택배기사 10여명이 잇달아 사망해 사회적인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택배기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 택배기사만 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택배기사 8명의 사인을 조사한 후 '과로사'로 확인될 경우 해당 기사가 소속된 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파악됐다.

CJ대한통운과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 소속 기사들이 사인규명 대상이다. 특히 지난 20일 '로젠택배 기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먼저 사망한 기사들을 대상으로 부검등을 실시한 뒤 사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에 따라 업체들도 수사할 예정이라 택배기사들이 주장하는 열악한 근로 환경이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이 지병으로 나올 수 있고 과로사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과로사일 경우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인과관계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망원인 수사가 먼저 진행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파악되면 업무와 관련해 회사의 강압적인 조치가 없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올해만 택배기사 14명이 과로나 생활고 이유로 숨을 거뒀다. 특히 일명 '까대기'로 불리는 택배분류작업은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택배기사 대부분은 물량이 아닌 지역을 기준으로 대리점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기사들이 과로사 위험에 노출됐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가령 택배기사 자신이 송파구를 맡았다면 계약에 따라 그 지역에 할당된 물량을 모두 분류·배달 처리해야 한다. 100건이면 100건, 1000건이면 1000건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진택배 기사 A씨(30대)가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새벽 4시28분 남긴 이유가 여기서 드러난다는 게 기사들의 말이다. A씨는 담당 지역에 할당된 물량을 반드시 처리해야 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국 택배노동자 250여명은 롯데택배의 근로 환경을 성토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7일 오전 10시 송파대로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박석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돌입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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