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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한은 "3분기, 크게 성장…V자 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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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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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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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에서 그래프를 이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0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에서 그래프를 이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1.9%를 기록했다. 민간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1.3~1.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아직 V자형 반등으로 보기는 부족하다며 연간성장률 역시 기존 전망치인 -1.3%를 유지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7일 '2020년 3분기 국내총생산(속보)'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GDP가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에 반등했으나 지난해 4분기의 추세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아직 V자형태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분기가 당초 기대인 1% 중반대보다는 많이 성장했지만 유럽·미국의 코로나19 확산 리스크가 있어 연간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1.3%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은행은 3분기 GDP가 크게 성장했지만 지난해 4분기 추세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V자형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석했다./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3분기 GDP가 크게 성장했지만 지난해 4분기 추세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V자형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석했다./자료=한국은행
-3분기 GDP가 전기대비 1.9% 성장의 의미는?
▶2분기 GDP가 -3.2% 성장하면서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 3분기 들어 코로나19 재확산, 장마·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재화수출이 빠르게 늘어 1.9% 성장이 가능했다. 국내전문가들은 1.4%, 해외전문가들도 1.3% 성장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높게 나왔다.

-V자형 반등이라고 볼 수 있나?
▶2분기가 바닥을 찍었다고는 할 수 있다. 그러나 V자 반등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증가율로만 보면 3분기 각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V자 반등형태다. 다만 추세선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V자반등이라고 하려면 이전 추세선으로 가야 한다. 추세선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남아있다. 세부항목으로도 재화 수출은 많이 반등해 지난해 4분기 수준을 회복했으나 운수·여행 등 서비스 수출은 아직 회복되지 못했다. 민간소비도 비슷한 패턴이다. 제조업은 많이 위축됐다가 회복됐고 서비스업은 덜 위축됐지만 회복도 더디다. 회복은 되고있지만 아직 V자 형태로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1.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어느정도 성장해야 하나? 연간성장률을 상향조정할 수도 있나?
▶산술적으로 4분기 0.4~0.6% 성장하면 연간성장률 '-1.3%'를 달성할 수 있다. 당초 3분기와 4분기가 모두 1% 중반대 성장하는 것을 전망하고 연간성장률 -1.3%를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3분기가 1% 중반대보다는 많이 성장했으므로 연간성장률은 이보다 높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4분기 유럽·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리스크가 있다. 한은 조사국의 연간성장률 전망치는 그 범위(기존 전망 -1.3%)에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3분기 성장률에 어느정도 영향 미쳤나?
▶추세를 분석하는 '나우캐스팅' 기법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의 월별추세를 토대로 8~9월 GDP민간 소비를 전망해보고 실제 8~9월의 상태를 비교해봤다. 비교결과 0.5~0.7%포인트 차이가 발생했다. 여기에 품목별 분석으로 태풍·장마 영향을 제외하니 코로나19 영향은 0.4~0.5%포인트 정도로 계산됐다.

-3분기 성장에 정부의 4차 추가경정예산이 얼마나 기여했나?
▶2차 추경으로 인한 재난지원금은 7월까지 쓰이면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구체적 수치를 파악하긴 어렵다. 4차 추경은 추석 전까지 70%가 집행됐지만 대부분 소상공인 지원 등 이전지출이므로 4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다만 정부 기여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지출수준 자체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3분기 성장률에서 정부소비가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정부의 역할이 줄었다고 보기는 이르다.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에 장마·태풍 등 강수일수 증가로 인한 기상여건 악화가 원인이다. 건설공사 조업일수에 차질을 줘서다. 또하나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축소하면서 토목·비주거형 건설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잠정치가 매번 0.1%포인트씩 상승한다. 속보치를 보수적으로 잡아서 심리적 반등을 유도하는 것인가?
▶속보치는 데이터를 다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분기 마지막월을 추정해 든다. 속보치 발표 후 성장률이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다. 올해 2번 연속 우연히 상향수정 됐다. 잠정치가 상향수정 됐다면 경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주체의 심리를 위해 속보치와 잠정치 차이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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