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N인터뷰]③ 곽시양 "'농익은 남자' 연기도 가능…'앨리스' 통해 인지도 얻었죠"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0.27 11:34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곽시양/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곽시양/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곽시양이 '앨리스'로 얻은 호평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 주연 곽시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4일 9.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곽시양은 극 중 2050년에서 온 시간여행자이자 시간 여행을 다루는 앨리스의 요원 유민혁으로 출연했다. 유민혁은 주인공인 박진겸(주원 분)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박진겸과 윤태이(김희선 분)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곽시양은 '앨리스'를 통해 김희선과의 연인 호흡부터 주원과 부자 호흡까지, 그리고 앨리스의 요원으로서 신념도 끝까지 지키려는 입체적인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영화 '야간비행'으로 데뷔한 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데 이어 '앨리스'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곽시양은 "이번 작품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공감을 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게 목표"라고 고백해 이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극 중 유민혁과 곽시양이 접점은.

▶성격이 정반대인 것 같다. 저는 즐거운 걸 좋아하고 에너지 넘치는 걸 좋아하는데 극 중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 안에서 앨리스를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컸다. 그리고 아들 진겸이와 윤태이를 봤을 때 그때 감정도 무거운 감정이었기 때문에 실제와 많이 상반되는 캐릭터였다. 연기할 땐 몰입을 했다기 보다 주변에서 환경을 많이 만들어준 것 같다. 중요한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면 주위에서 더 도와줬다. 촬영장에서도 감독님께서 배려 많이 해주신 게 감정 연기부터 풀 수 있게 바스트 부터 촬영하게 해주시고 풀샷을 찍어주셨다.

-진겸이와 윤태이를 위해 희생한 결말은 만족하나.

▶저는 좀 아쉬웠다. 더 멋지게 죽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게 죽었다 생각했다. 대본으로 봤을 때는 재밌었고 민혁이는 죽어야 된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이왕이면 조금 더 멋있게 죽었으면 어땠을까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 (웃음)

-'앨리스'를 통해 얻은 것은.

▶인지도? (웃음)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기도 하고, 이번에 가장 컸던 건 주변 반응이었다. 가족들이 배우로서 인정해주는 느낌도 들었다. 그게 가장 크다. 식당 같은 데 가면 알아봐주시고 하니까 그래서 기분도 좋았던 것 같다. 그동안 부모님께선 '이제 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곤 했다. 제 앞에서는 칭찬을 잘 안 하시는데 밖에 나가서는 그렇게 자랑을 많이 하시더라. 민망할 정도로 그렇게 자랑을 많이 한다고 하시더라. 한편으로는 부끄러운데 부모님 입장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든다. 누나들도 '잘 봤다' '저번보다 낫네' 한다. 누나들이 문자로 '잘 봤어' 해줬다.

-이번 연기에 대한 만족도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여기에서 인상을 많이 썼나 싶기도 했고 저는 스스로에게 호되게 하는 편이다. 평소 자책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앨리스'를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첫 번째로는 어느 현장을 가든 많이 느끼는 건데 현장 분위기가 밝아야 장면이 굉장히 잘 나오는 것 같다. 현장에서의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 이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저 또한 새롭게 느낀 것은 '내가 이런 역할도 어울리는구나' 했다. 부끄럽지만 농익은 남자 역할도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웃음) 또 하는 만큼 반응도 잘 오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매 작품을 할때마다 열심히 안 한 적은 없는데 죽기 살기로 하다 보니 그래도 인정해주시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인정을 받게 된 것 같고 이것보다 밑으로 하면 앞으로 연기 생활을 할 수가 없겠구나 했다. 마음을 다시 다잡았다.

-연기자로서 목표하는 바가 높다고 생각하나.

▶높은 것보다 저는 오래 하고 싶다. 목표가 높은 것도 물론 좋지만 내가 오래하고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가 생기다 보면 목표로 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촬영할 때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게 좋은 결과물로 보였을 때는 굉장히 뿌듯하다. 한 작품을 잘 마무리지었구나 한다.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구나' 싶기도 해서 이 일은 하기는 싫지만 하고 나서 보면 너무 뿌듯하고 즐겁고 다른 사람들에게 희노애락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직업을 오래 하고 싶다.

-모델로 출발했다가 연기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릴 때는 이것도 저것도 해보고 싶었다. 그러다 기회가 돼서 모델로 시작하게 됐다. 연기자로 굳힌 계기는 군대에서였다. 한 직업을 오래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연예계에서 일을 하고 싶었고 연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했는데 '시크릿 가든' '최고의 사랑'을 보면서 '나도 카메라 앞에 있으면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음을 굳게 먹어야겠다 해서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연기를 하면서도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을 때도 많았을 것 같다.

▶항상 그렇다.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 마음대로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좋은데 아직은 그런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여유가 생기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아직은 작품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직은 큰 것 같다.

-로코, 코미디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지.

▶물론 하고 싶다. 로코도 너무 하고 싶은 장르 중에 하나다. 현장 가면 재밌을 것 같고 더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코미디가 굉장히 어렵다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이 이 장면에서 웃어야 하고 즐거워 해야 하는데 살리지 못했을 때 부담감이 너무 크다. 너무 해보고 싶지만 그렇게 편하진 않을 것 같다. 또 '사'자 들어가는 걸 많이 해보고 싶다. 운동선수도 도전해보고 싶다. 저는 상대 배우가 봤을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들을 해보고 싶은 것 같다. 변호사 역할도 해보고 싶고 메디컬 드라마를 좋아해서 의사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모그래피에서 전환점이 된 작품이 있는지.

▶저한테는 첫 번째로는 '오 나의 귀신님'이란 작품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 같고, 많은 분들이 저를 연기자라고 생각해주신 작품은 '목격자'라는 영화인 것 같다. '앨리스'에서 연기자라는 이미지가 조금 더 굳어진 작품이 되지 않았나 한다. 이 세 작품들이 이제까지 해온 작품 중에 제겐 가장 전환점이 된 작품이지 않았나 한다.

-예능 출연 계획은 없는지.

▶예능 정말 하고 싶다. (웃음) 토크쇼 이런 건 잘 못할 것 같다. 몸으로 움직일 수 있는 예능이 제게는 잘 맞는 예능이지 않을까 한다. 먹는 걸 좋아해서 평소 예능도 많이 본다.

-활동을 안 할 때는 무엇을 하는지.

▶거의 집에 있고, 배고프면 밥 해먹거나 시켜먹거나 아무 것도 안 하는 날도 있고 말 그대로 한량 같다. (웃음) 내일에 대한 걱정도 없지만 저는 그렇게 해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일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아무 생각 안 하고 지내는 걸 좋아한다.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성장할 수 있을 만한 계기,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게끔 발판이 돼준 드라마가 아닌가 한다. 감독님께 감사한 게 진짜 같이 고민을 많이 해주셨다. 하나부터 열까지 콘티를 직접 짜시기도 했다. 그런 세세한 것들 하나하나가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게 아닐까, 배우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하는지.

▶감동을 많이 줄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고 생각한다. 감동도 있지만 볼거리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액션, 휴먼 장르에서 다른 드라마와 좋게 비교될 수 있는, 기억에 많이 남을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가끔 그런 메시지 같은 것들이 온다. 제가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메시지를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연기하는 걸 보고 공감이 됐다, 치유가 됐다'고 해주시는 말씀을 듣게 된다. 그런 얘길 들을 때 '이 일을 하길 진짜 잘했구나' 생각이 든다. 그럴 때 제가 오히려 더 힘이 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공감을 줄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되면 어떨까 생각을 한다.

-시간여행을 한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

▶지금보다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면 24세다. (웃음) 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좋았다. 입대하기 전에 더 놀았어야 했는데 싶다. (웃음) 그때 뭔가 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뭔가 부딪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더라. 지금은 가진 게 많진 않지만 잃을 게 그때보다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심하게 되는 것도 많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거침 없이 뭐라도 부딪쳤을 것 같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