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2020 AI WEEK' 행사 온·오프라인으로 운영

호서대학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 가을 축제를 대신해 아산캠퍼스에서 '2020 HOSEO AI Week'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2020 HOSEO AI Week'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학가의 '코로나 블루' 현상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통적 축제를 축소·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도한 새로운 대학축제다. 행사는 전교생, 교직원, 지역 주민을 온·오프라인으로 초청해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선도하는 호서대 AI·SW 관련 교육·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SW가치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주최로 AI와 SW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지난 19일 아산캠퍼스 강석규교육관에서의 개회식 및 AIMing Space 개관식을 시작으로 △유튜브 경진대회 △Google Teachable Machine AI 경진대회 △AI·SW 졸업작품 경진대회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또 코로나19 검체채취 자동화 로봇 개발 성과 발표, AI 코딩 드론 경진대회, AI와 SW분야 초청특강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전개했다.

특히 로봇쓰루(RobotThru, 코로나19 검체채취 자동화 로봇) 시연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더욱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 로봇은 전염병 발생시 의료인력이 직접 검체를 채취하면서 발생했던 의료인 감염위험이나 피검사자의 통증, 느린 검사 속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됐다.


이는 로봇자동화공학과 류근호 교수를 주축으로 3~4학년 학부생이 개발했다. 기존의 의료인이 원격으로 제어하는 검사 로봇의 한계를 넘어 전자동화가 가능한 '로봇쓰루'는 향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프로그램별 시상식 중 유튜브 경진대회에서는 대상 '종하나라 김대표팀(문화예술학부 김주현, 백종하)'이, Google Teachable Machine AI 경진대회 대상은 컴퓨터정보공학부 정아윤·안준연 학생이, AI 코딩 드론 경진대회 대상은 건축토목공학부와 건축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왕벌의 비행팀'이 각각 수상했다.

AI융합대학 문남미 학장은 "현재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사회에서 학생들이 AI Week 온라인 플랫폼(platform.hoseo.ac.kr), 유튜브(호서TV) 실시간 중계를 통해 어느 곳에서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김대현 총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호서대의 축제 모델이 다른 대학에 자극이 되고 코로나로 침체된 학생 활동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향후 AI와 SW 특성화에 집중해 호서대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