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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분기순익 '1조' 달성…'리딩금융' 경쟁 격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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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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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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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분기순익 '1조' 달성…'리딩금융' 경쟁 격화(상보)
신한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다진 게 주효했다. 3분기까지 3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내며 KB금융과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신한금융은 3분기 1조1447억원, 1~3분기 누적으로는 2조950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코로나19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비결은 다변화한 포트폴리오다.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34.0%에서 3분기 41.3%로 높아졌다. 보험,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비약적인 성장이 주효했다.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다. 1~3분기 누적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 4.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이 7.7%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다소 하락했다.

라임 사태에 펀드 수수료 등은 줄었으나 전체적인 비이자이익이 는 건 유가증권, 외환파생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른바 '동학개미'의 투자열풍이 비이자이익을 견인한 셈이다.

상반기 충당금을 넉넉히 쌓은 덕분에 대손비용률은 0.42%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은행과 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0.26%, 1.24%로 나타났다.

은행은 고전했다. 누계기준 이자이익이 4조42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6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초저금리에도 대출이 급증하면서 박리다매 효과가 나타났다. 9월 말까지 원화대출 총액은 242조284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7% 늘었다. 예금에서 차지하는 대출 비중인 예대율도 98.0%로 지난해 말보다 2.6%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상품 시장 위축 영향이 컸다. 수수료 이익이 9개월 만에 13.6% 감소한 7320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충당금이 더해져 순이익은 10.7% 감소한 1조7650억원에 머물렀다.

KB금융에 이어 신한금융마저 분기별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면서 두 금융그룹간 '리딩금융' 자리 다툼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분기 순이익만 보면 KB금융(1조1666억원)이 신한금융을 앞선다. 그러나 KB금융이 3분기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을 반영한 것을 고려하면 신한금융이 우세하다. 3분기까지 누적 기준에서도 신한금융이 KB금융(2조8779억원)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KB금융은 2017년 신한금융이 9년간 지켜오던 1등 자리를 탈환했다.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차례로 인수한 효과다. 그러나 1년만인 2018년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다. 올 2분기에는 KB금융이 9818억원 순이익으로 8731억원을 기록한 신한금융을 앞질렀다. 3분기까지 두 금융그룹 순이익 격차는 723억원에 불과하다. 4분기 실적에 '리딩금융' 주인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등 대외적인 환경이 어려웠지만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매트릭스 체계 속에서 수익 체질을 개선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IB(투자은행), 글로벌 부문도 성과를 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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