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방치 흉물된 전동킥보드 주정차, 1박 2일 끝장토론한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공용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차도에서만 주행이 가능한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규정을 제정할 계획이다. 2020.4.24/뉴스1

아무 곳에나 방치돼 시민불편이 큰 전동킥보드의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기위한 가이드라인이 논의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는 윤성로 위원장 주재로 27일 '규제·제도 혁신 해커톤'을 열고 1박 2일간 의제 논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도 양평 현대 블룸비스타에서 열리는 이번 해커톤은 윤성로 위원장과 의제별 리더 및 이해관계자(민간, 정부) 등 약 60여명이 참여해 난상토론을 벌이며 해법을 모색한다. 이번 의제는 연구개발(R&D) 분야 근로시간제 개선과 전동 킥보드 쉐어링 서비스 주·정차 가이드라인 마련 등 2개이며 앞서 워킹그룹에서 논의한 비대면 진료서비스 관련 활동보고서를 논의하고 정리하는 작업도 포함된다.

특히 전동킥보드 주정차 이슈에 대한 해법논의가 관심을 모은다. 최근 공유 전동킥보드가 인도나 지하철역에 무분별하게 주정차돼 보행자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커져서다. 위원회는 "전동 킥보드 주·정차 시 공통으로 채택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준 논의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로 위원장은 "그간 해커톤에서 다뤘던 17개의 의제들 중 대부분은 합의에 이르러 정책화 또는 법제화 등의 단계로 진행되는 성과를 얻었다"면서도 "일부는 아직 제도적 공백이 남았거나 합의된 큰 방향에대한 구체적 논의와 추가정리를 위해 의제와 활동보고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의제별 논의결과는 내달 2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