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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끝나도 대통령 결론 안 난다"…판돈 거두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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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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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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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1월3일 미국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나서 그날 밤에도 승자가 누군지 모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위험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테이블에서 칩(판돈)을 빼고 헤지(위험분산)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커먼웰쓰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투자운용본부장)

미국 대선까지 불과 일주일을 남겨둔 가운데 월가는 대선 후 진흙탕 싸움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대선에서 패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뒤늦게 도착하는 우편투표 용지의 개표 여부 등을 놓고도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위스콘신주에선 연방지법이 선거 후 6일 내 도착하는 우편투표 용지까지 개표를 허용토록 했으나 항소법원에 이어 연방대법원까지 연방지법의 결정을 뒤집었다.

웰링턴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메데이로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분쟁도 선거인단 투표일인 12월14일까진 마무리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거인단 투표일은 11월3일 선거에서 선출되는 주별 선거인단이 자신의 정당이 지명한 대선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날이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미국 대선 당일 개표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설 수도 있지만 이후 우편투표에 대한 개표가 본격화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조심스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상했다.

그는 "이번 미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가운데 20% 이상이 우편 등을 통해 사전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 투표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 비중이 낮다는 점에서 대선 당일 개표할 현장투표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후 며칠 간 개표가 이어질 우편투표에선 바이든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민주당이 대통령 취임식 이후 대규모 경기부양책 처리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민주당의 부양책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프랭클린 루즈벨트 당시 대통령이 주도한 '뉴딜 정책'처럼 상당한 규모의 재정확장 정책일 것"이라며 "소득재분배와 기후변화가 바이든 행정부의 주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 탈환에 실패한다면 부양책 규모가 제한될 것이라고 메데이로스 매니저는 덧붙였다.

[버클리=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캠퍼스에서 3월 11일 학생 몇몇이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 19로 텅빈 교정을 걷고 있다. 2020.05.22.
[버클리=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캠퍼스에서 3월 11일 학생 몇몇이 마스크를 쓴 채 코로나 19로 텅빈 교정을 걷고 있다. 2020.05.22.



다시 '지옥문' 열린 미국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올 여름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지옥을 경험한 미국에서 다시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의 선전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2.19포인트(0.80%) 내린 2만7463.1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0.29포인트(0.30%) 하락한 3390.68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41포인트(0.64%) 뛴 1만1431.35로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모두 1% 이상 올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4300명에 달했다. 최근 7일 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7만1000여명으로, 지난 7월에 찍었던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 일주일 동안 약 5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약 900만명으로 불어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미국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입원 환자 수가 5% 이상 증가했다.

올 봄엔 동부, 여름엔 남부가 미국 코로나19 사태의 진앙지였다면 지금은 노스다코타 주 등 중서부가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포스)의 데보라 벅스 조정관은 전날 노스다코타 주를 방문, "지난 24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이 지역의 마스크 착용률은 내가 본 어떤 곳들보다도 낮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美 대선 끝나도 대통령 결론 안 난다"…판돈 거두는 월가



美 '경기선행' 내구재 주문 1.9%↑…예상치 상회


미국에서 경기에 선행하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주문이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내구재 주문 실적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달의 0.4%에 비해 크게 높아진 증가율로,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0.4%(월스트리트저널 집계)를 크게 넘어섰다.

국방 분야를 제외한 내구재 수주가 3.4% 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주문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4월 급감했던 내구재 주문은 5월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왔다.

"美 대선 끝나도 대통령 결론 안 난다"…판돈 거두는 월가



폭풍 '제타' 美본토 접근에 WTI 2.6%↑


국제유가가 뛰었다. 열대성 폭풍 '제타'가 멕시코만으로 북상하면서 다수의 미국 석유시설이 폐쇄된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1달러(2.6%) 오른 39.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0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센트(0.6%) 상승한 40.7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당초 허리케인에서 이날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된 '제타'는 28일쯤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플로리다주 일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현재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시설 가운데 약 절반이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화도 강보합세였다. 오후 5시28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93.1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30달러(0.23%) 상승한 191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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