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굴비 지리적 표시제' 재도전…10년전 '원산지 문제' 극복할까

영광굴비. © News1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굴비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영광굴비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다시 진행한다.

앞서 영광군은 지난 2010년 영광굴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시도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전남도, 전남어촌특화센터, 수협, 용역업체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날 '영광굴비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지리적 표시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지리적 표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상품의 유명도와 역사성이 충분한지, 상품의 특성이 지역의 토질이나 기후 등의 지리적 요인에 기인하는 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Δ2010년 영광굴비 지리적표시제 등록 심의 경과 및 실패이유 Δ영광굴비 독창성 확보 방안 Δ표준화된 위생관리 Δ안동, 포항 등 타 시군과 연계 Δ타 지역 원료 가공 인정 논리개발 등이다.

영광굴비는 전국 굴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460여개 굴비가공업체에서 연간 2만톤을 생산해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산업이다.

영광군은 지난 2010년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도전했지만 굴비가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등 원산지 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등록에 실패했었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홍석봉 영광군 부군수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자세히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결과물이 최종 보고서에 담아 재도전하는 영광굴비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광군은 2020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참조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에도 도전한다.

국비 22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을 투입, 테스트베드(300억원)와 배후부지(100억원)를 조성해 노동집약적 양식에서 벗어나 미래 양식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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