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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수거책 잇따라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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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수거책 잇따라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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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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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금융기관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오전 11시30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놓인 3500만원을 갖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카자흐스타인 A씨(2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모두 찾아 놓으면 보관했다가 돌려주겠다"며 B씨(66·여)를 속였고 조직의 수거책인 A씨가 돈을 갖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은행에서 돈을 찾아 조직 일당이 시키는대로 돈을 현관문에 뒀고 A씨는 이를 가져가 조직에 송금하고 건당 50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경찰은 A씨 도주 경로를 파악해 전날 경기도 안산에서 A씨를 검거해 여죄를 조사 중이다.


형사를 사칭한 불법체류자 금융사기 조직원이 침입절도를 벌이기도 했다.

서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서구 양동 한 빌라에서 2070만원을 훔친 후 남구 봉선동 아파트에 들어가 냉장고에 보관된 3400만원을 연이어 훔쳐 달아난 혐의(침입절도)로 C씨(34)를 검거했다.

C씨는 말레이시아 국적의 불법체류자로 절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을 형사라고 사칭한 C씨는 D씨(80·여)와 E씨(80)를 속이고 "당신들이 국제사기단과 연결돼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당장 은행에서 돈을 모두 찾아 놓아야 안전하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 역시 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으로 부산에서 광주를 찾아 5000여만원을 챙겨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날 부산에서 C씨를 검거한 후 A씨와 C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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