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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빌딩형 차량기지'…文대통령 인정한 GS건설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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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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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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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코로나 뚫고 세계로]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편집자주] 연초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잇따라 해외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1월에만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따낸 계약만 100억 달러가 넘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해외로 나갈 수도, 바이어를 초청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K-건설은 멈추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K-건설의 현장을 소개한다.
싱가포르 T301 공사 현장 전경. /사진제공=GS건설
싱가포르 T301 공사 현장 전경. /사진제공=GS건설
"현장을 둘러보니 우리 건설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2018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건설 방문지였던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한 말이다.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현장에선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대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철 958량, 버스 812대 동시 수용…2024년 2월 준공 목표


2016년 3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T301 프로젝트는 공사비 14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으로 LTA가 발주한 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기지 공사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초로 빌딩형으로 짓는 차량기지 현장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축구장 40개를 합친 규모인 32만㎡(9만68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의 버스 차량기지를 짓는다.

985량의 지하철과 812대의 버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런 대규모 차량기지를 빌딩형으로 짓는 것도 전례가 없다. 차량기지를 잇는 1.45km 구간 연결 터널공사도 병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95개월로 오는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초기공사 후 구조물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 T301 현장에서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GS건설
싱가포르 T301 현장에서 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GS건설



대·중소기업 협력으로 수주전 승리…발주처 사로잡은 기술력


문 대통령이 T301 현장에 관심을 보인 까닭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프로젝트여서다.

실제로 글로벌 대형 건설사들의 기술 각축장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에서 GS건설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한 것은 협력업체의 든든한 뒷받침이 원동력이 됐다.

T301 프로젝트의 성패는 싱가포르 현지의 연약한 지반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GS건설은 입찰 단계부터 지하연속벽 공법 전문업체인 삼보E&C, 연약지반 공법 전문업체 동아지질과 함께 이 부분을 집중 공략했다.

GS건설은 두 회사가 보유한 특허 및 특화 장비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3D 설계 모델링인 BIM을 활용해 발주처에 최적의 공법을 제시했다.

T301 프로젝트를 따낸 GS건설은 사전 준비공사로 2015년 6월 수주한 T3008 프로젝트(약 3500억원)와 함께 총 2조원이 넘는 차량기지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LTA에서 발주한 약 5500억원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센터 ITTC(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했다. 경쟁사인 호주 업체보다 입찰 가격이 높았지만 창의적 설계와 시공 역량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GS건설은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8건, 금액으로는 약 3조80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센터(ITTC)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센터(ITTC)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무재해 3000만 인시 달성…동남아 시장 외에도 사업 영역 확대


GS건설은 현장 안전관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T301 현장은 지난해 6월 7일 무재해 2000만 인시를 달성했다. 이는 발주처인 LTA의 50년 건설 역사상 처음 달성한 의미있는 결과다.

GS건설은 2018년 10월부터 현장 근로자와 발주처가 함께 참여하는 선진 안전관리기법인 IIF(Incident and Injury-Free) 프로그램을 도입해 올해 10월 기준 무재해 3000만 인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GS건설이 2016년 12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에 설립한 T301 안전혁신학교는 현지 발주처와 언론에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LTA가 발주한 공사에는 동일한 규모의 안전혁신학교 설치가 의무화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동남아 건설 시장뿐만 아니라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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