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 '적격'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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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28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 /© News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8일 오후 고 예정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담은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내용을 보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고 예정자에 대해 "광고 전문가로서 제주관광공사가 당면한 현안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수익구조 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는 "제주관광공사의 유일한 수익사업인 지정면세점과 관련해 입지적 한계를 타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점 등을 고려하면 제주 관광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30일 제38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보고된 뒤 임명권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송부되며, 원 지사는 이를 토대로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고 예정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으로 혁신·개척·확장을 사업 전개의 키워드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제주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Δ재무구조 개선 Δ수익사업 다각화 Δ지속가능형 관광상품 개발 Δ고객 지향형 통합 마케팅 강화 Δ비(非)중화권 관광객 유치 등을 약속했다.

한편 제주시 일도1동 출신인 고 예정자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를 받은 뒤 1995년부터 줄곧 제일기획에서 활동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 마케팅팀장과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장, 익스피리언스캠페인 팀장, 익스피리언스비즈니스 그룹장, 옴니채널비즈니스·비이(BE)비즈니스 본부장을 지냈으며, 올해 들어서는 자문위원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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