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수학적 최적화' 컨설팅 웹으로 서비스한다

LG CNS-그로비코리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 장면. 이근형 LG CNS 엔트루컨설팅 담당(왼쪽)과 홍기원 그로비코리아 대표(오른쪽) /사진제공=LG CNS

LG CNS가 산업공학에서 사용하는 수학적 최적화 방식으로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이 최적의 경영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반 웹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LG CNS는 선형계획법의 일종인 심플렉스법 등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그로비의 한국 지사 그로비코리아와 이달 초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이같은 웹 서비스를 만들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수학적 최적화란 의사 결정 상황에서 정교한 수학적 해석으로 많은 선택지 중 최고의 해답을 추론해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과정이다. 생산 공정이나 물류 설비 운영, 제품의 적정 재고 수준을 결정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학습을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학습용 데이터 확보 등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수학적 최적화 효과가 더 강력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로비는 이같은 최적화 알고리즘을 보유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애플,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과 LG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 등 전세계 약 2500개 기업 1만4000개 사업장에 수학적 최적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그로비코리아는 그로비의 소프트웨어 '그로비 옵티마이저'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제조·금융·디지털 마케팅 분야 최적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제조 분야 컨설팅은 공정 분석 최적화를 통해 제품 수율과 스펙 등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비·설비의 최적 설정 값을 추천해 준다. 금융 분야는 은행 영업점의 과거 현금 흐름 패턴을 분석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최소 유지 비용을 위한 적정 현금량을 결정한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는 포털 검색 광고 최적화나 포털에 노출된 고객사 관련 키워드를 분석해 광고 효과 기여도를 평가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키워드를 추천하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LG CNS와 그로비코리아는 물류센터 자동화 운영, 실시간 생산·재고 운영, 통신·교통망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최적화 서비스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근형 LG CNS 엔트루컨설팅 담당은 "최적화 기법은 산업이나 업무영역의 제약이 없고 학습용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에도 활용 가능해 AI나 빅데이터와는 차별화되는 기술"이라며 "추가 설비 투자 없는 생산성 향상이나 비용 절감의 한계를 느끼는 기업들을 위해 최적화 컨설팅 적용 영역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