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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커진 증시, 배당주 펀드로 수익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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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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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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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펀드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통신 등 전통적 배당주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데다 재벌 3세들의 상속 문제로 삼성·현대 그룹의 주주친화 정책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배당주 펀드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3.22%로 전체 평균 1.54% 대비 우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은 0.75%였다.

연초부터 이어져온 자금 유출도 둔화 흐름이다. 최근 한달간 배당주 펀드에선 673억원 순유출 됐다. 3개월 누적 순유출 금액은 5560억원이다. 연초 이후 누적이 1조933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주요 펀드 별로는 신영밸류고배당에서 209억원, 베어링고배당에서 417억원이 빠졌다. 반면 베어링고배당플러스, ARIRANG고배당주, KODEX배당가치에는 각각 50억~8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풀리고 있다.

이달 들어 대외 불확실성에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선(11월3일)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우려,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해 배당금을 유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사의 경우 비이자수익이 늘면서 오히려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KB·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조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에 그쳤다.

금융주를 주로 담고 있는 ARIRANG고배당주는 최근 한달 수익률이 7.94%로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의 배당주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ARIRANG고배당주는 △KB금융 △삼성생명 △두산 △하나금융지주 △POSCO 등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의 지분 승계에 따른 배당 증액 기대감이 살아난 점도 배당주 펀드 수익률 개선에 일조했다. 신영밸류고배당, 베어링고배당, 베어링고배당플러스, KODEX배당가치는 삼성·현대차그룹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신영밸류고배당의 경우 지난 8월 기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현대차우 △LG유플러스 △KT&G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을 담고 있다.

베어링고배당·베어링고배당플러스도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POSCO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2우B를 보유하고 있다.

KODEX배당가치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네 종목의 투자 비중이 50%를 넘는다. 이달 들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하면서 두 그룹의 배당 확대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 상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일가는 보유 및 상속 지분을 처분하더라도 조달 가능한 금액이 최대 4조4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 배당 수입이 늘려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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