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가금류 239만 수 이동제한…차단 방역소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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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인근 조류인플루엔자(AI) 고병원성 확진 분변이 채취된 청미천 일대에서 용인시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3일 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검출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확진됐다고 20일 밝혔다. 2017.12.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충남 천안에 이어 경기 용인시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시가 가금류 이동제한에 들어가는 등 차단 방역에 들어갔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백암·원삼면 39농가가 사육 중인 가금류 239만3000여수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동제한 대상은 산란계 10농가, 종계 5농가, 육계 20농가, 토종닭 2 농가, 종오리 1 농가, 메추리 1 농가이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 86곳과 축산차량 594대를 대상으로 문자 발송 등을 통해 방역조치 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통제 인력과 차량을 동원해 바이러스 검출 인근 도로와 축산농가 주변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차량 출입을 금지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판매를 중지할 계획이다.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가금농가 임상 예찰, AI 간이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1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봉강천변에서 채취한 야생 철새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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