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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울산 자고나면 '억'…지방으로 튄 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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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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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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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서울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 대구, 울산 등 지방 비규제 지역 아파트값이 뛰고 있다. 세금, 대출, 청약 등 부동산 규제가 규제지역 중심으로 집중되자 '지방의 똘똘한 한채'가 선호되면서 부산의 131.27㎡ 아파트값이 연초 11억원에서 최근 18억원대로 뛰었다.

서울에서 전세를 못 구한 사람들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경기도 수원, 용인, 김포,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주일 새 0.13%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 상승했으나 수도권은 지난주 0.09%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남4구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 매물이 쌓이면서 0.01%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보합(0.00%) 전환했다가 한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송파구는 풍납동 소형 평형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돼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수원, 용인, 오산, 김포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6·17 대책에서 규제지역 지정에서 빠진 경기도 김포시는 0.58% 올라 이번주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3기 신도시 이슈로 고양 덕양구는 0.35% 상승했고 오산시도 역세권 중심으로 0.34%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이번주 0.12% 상승세를 이어갔다. 용인 기흥구는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산·대구·울산 자고나면 '억'…지방으로 튄 집값 상승

지방의 비규제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주 0.23% 올랐던 부산은 이번주 0.30% 재차 상승했다. 해운대구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0.66% 올랐고 연제구와 동래구도 각각 0.63%, 0.49% 상승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삼익타워은 신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1일 131.27㎡가 저층(2층) 임에도 불구, 18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4층)은 지난 1월 4일 11억5000만원에 거래 됐는데 9개월 여 만에 7억원이 오른 것이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역이 비규제 지역으로 풀려 수도권이나 서울에 비해 대출, 청약, 세제 등에서 느슨한 규제를 적용 받는다.

울산과 대구도 각각 0.27%, 0.26% 상승해 지방의 비규제 지역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집값이 달아오르는 부산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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