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車까지' 알리바바, 올해 광군제 8억명 쇼핑 기대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알리바바 11월11일 광군제 1000억위안 돌파 / 사진=김명룡 기자

지난 11월11일 중국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쇼핑데이에 44조원의 매출을 올린 알리바바가 올해 이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면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다.

알리바바는 29일 온라인 미디어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소비자와 판매자의 참여가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약 8억명의 소비자가 지갑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텅 알리바바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는 "25만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0만개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샤넬, 디올, 네타포르테 등 200여개의 럭셔리 브랜드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다, 까르티에, 몽블랑, 피아제, 발렌시아가 바쉐론 콘스탄틴 등 다수의 정상급 럭셔리 브랜드가 올해 처음으로 쇼핑 페스티벌에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쇼핑 페스티벌에서 아파트, 자동차, 인테리어 등 한번도 전자 상거래에서 다루지 않았던 카테고리에서 특가 판매를 할 예정이다.

크리스 텅은 "라이브 스트리밍은 제품을 판매하고 매출을 진작시키기 위해 소비자와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 올해는 400여명의 기업 임원진과 300여명의 유명인사가 라이브스트리밍 세션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라바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채널 활용은 필수가 됐다"며 "알리바바는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가 온라인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들이 매출 신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