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VR' 패션 피팅 행사 처음 열린다…7개 브랜드 참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모바일 패션 융합 플랫폼 '패스커' /사진=에프앤에스홀딩스

모바일 패션 융합 플랫폼 '패스커'를 운영하는 에프앤에스홀딩스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3D(3차원)·VR(가상현실) 피팅 실증사업인 '시리얼 패션 위크'(SeeReal Fashion Week)를 내달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리얼 패션 위크는 3D·VR 기술을 패션에 적용, 원하는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3D 가상 패션 피팅 주간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위축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3D·VR 실증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가상공간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과 연결하는 새로운 형식 구매 플랫폼으로 소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주요 패션 브랜드 게스, 뉴발란스, 듀엘, 라코스테, 시슬리, 써스데이 아일랜드, 올리브데올리브 등 총 7개사와 YG 케이플러스 모델이 참여한다. 대형 키오스크를 통해 체험되는 30여 종 3D 피팅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내달 13일부터 22일까지 AK타운에서 1차 행사가 열린다. YG 케이플러스 소속 모델 서지연, 유수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두 번째 행사는 내달 23일부터 29일까지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진행된다.

한편 패스커는 가상·증강현실(VR·AR)을 이용해 패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소비할 수 있는 패션 콘텐츠 융합플랫폼이다.

유명브랜드의 패션 콘텐츠를 잡지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실물 패션 상품을 고화질 이미지와 3D 렌더링, AR로 구현해 360도로 돌려가며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다. 현재 마이클 코어스의 가방에 적용했으며 국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 20개사와도 협의 중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올 들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는 가상패션쇼 플랫폼을 지향한다.

에프앤에스 홀딩스는 자체 개발한 3D 모델링과 인터렉티브 기술을 패션에 적용해 앞으로 가상패션 산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