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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통해 '조용한 감염'…다시 100명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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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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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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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사망자 71명 사인 무관…정은경도 백신 접종

지난 7일 남대문 케네디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진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 7일 남대문 케네디상가에서 상인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진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장 방문객들과 상인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가 가족·지인 모임, 학교, 사우나 등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가족·지인 모임 집단감염은 n차 감염을 통해 또 다른 클러스터를 만들어내는 등 조용히 번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일상 속에서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기본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를 조사한 결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독감 백신을 적기에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독감 백신에 대한 과도한 공포로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자칫 '트윈데믹'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 이틀째 세자릿수…지인·가족 집단감염 속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06명이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이다.

방대본이 이날 정오 기준 집계한 코로나19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학교,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추산초등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증가했다.

가족과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이중 구로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16명이고, n차 감염이 일어난 부천시 무용학원 관련 확진자는 28명이다. 강원 원주시 일가족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명,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방문자 중 1명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17명이다.

교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관련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이고, 이중 교인이 9명, 지인이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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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1명으로 전날보다 3명 증가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최근 지인모임과 관련해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요불급한 모임은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독감백신 사망자 72명 중 71명 연관성 없어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독감백신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독감백신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만 62~69세 사이의 어르신들의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6. jc4321@newsis.com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사례는 사흘새 13건이 증가해 누적 72건을 기록했다. 다만 이 중 71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건은 유가족과 부검 여부를 협의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날까지 사망사례 72건 중 40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다. 부검을 시행한 40건 중 11건은 1차 부검 소견만으로 사인을 확정할 수 있었다. 사인은 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장폐색 등이었다. 나머지 29건의 경우 부검결과 육안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심비대 등의 심장관련 질환, 폐렴 등의 소견을 발견했다. 29건에 대해서는 추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검을 시행하지 않은 사례 31건의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천식, 만성신부전, 간경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심혈관질환, 부정맥, 악성종양, 뇌경색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또는 질식사, 패혈증 쇼크 등 백신과 상관없는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 피해조사반은 이날 신속대응 회의를 열고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청장도 이날 충북 청주 흥덕구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다. 정 청장은 1965년생으로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독감 백신의 안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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