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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낸드 인수 10조 안 비싸다"…자신감 드러낸 SK하이닉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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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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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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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낸드 인수 10조 안 비싸다"…자신감 드러낸 SK하이닉스 사장
"10조3000억원(90억달러)이라는 인수금액은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표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0일 인수 계약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고액 인수 논란이 일었다. 인텔의 낸드 분야 점유율이 낮은 편이고 다롄 공장도 노후화됐다는 지적이다.

이 사장은 이날 인텔의 공장만이 아니라 기술력을 인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90억달러는 인텔이 가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역량과 기술 등 무형자산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라며 "SK하이닉스는 서버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에서 강점이 있는 인텔 솔루션을 인수해 낸드플래시와 관련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도 SSD 제품이 있지만 인텔의 하이엔드(첨단) SSD까지 갖춰지면 앞으로 회사의 제품군이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모바일 낸드플래시에 강점을 지녔고 인텔은 서버용 낸드플래시 분야의 강자인 만큼 서로의 포트폴리오가 잘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말 규제승인 전까지는 인텔이 연구개발(R&D)과 투자에 나설 의무가 있고 승인이 완료되면 SK하이닉스가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조항이 계약서에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인텔 낸드 인수 10조 안 비싸다"…자신감 드러낸 SK하이닉스 사장
SK하이닉스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단순 계산할 때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5위(11.4%)에서 2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재 1위는 삼성전자(33.8%)다.

이 사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인텔의 중국 낸드플래시 공장을 인수하는 데 대한 시장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한국 반도체 회사들이 중국에서 잘 하고 있고 신뢰를 쌓으면서 앞으로도 계속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인위적 통합 없이 서로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조원이 넘는 인수자금 조달을 두고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지분 처분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단기적인 측면이 아닌 장기적으로 반도체 업계에서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였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한 만큼 전략적 가치를 살펴보고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키옥시아 지분을 처분해 인텔 낸드플래시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국내 사업현황에 대해 "이천 M16 공장을 올해말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M16에서 생산할 4세대 10나노급 D램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해 내년 하반기 제품을 출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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