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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 연내 준공에 행정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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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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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세창냉동창고.(울산 남구 제공) © News1
구 세창냉동창고.(울산 남구 제공)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남구는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의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 전면 백지화 권고에 대해 "신문고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현 상황에서 국비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무책임한 일"이라며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과 문화체육과·관광과 관계공무원들은 29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 사업은 산업수도 울산의 심장이라는 역사성과 장생포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이곳이 울산의 새로운 복합문화예술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내 준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현재 사업 공정률은 80%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역사회 단체의 관심과 우려를 경청하면서 해당 사업을 장생포를 넘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창작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지매입 과정 의혹에 대해선 "지방재정투자 심사 시에 차기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라는 조건부 승인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라며 "지방재정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에는 "남구는 타 구·군에 비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문화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며 "수익구조나 경영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단 문화적 인프라를 갖춘다는 데 중점둬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타 시·구 문화예술회관의 적자 폭에 비해선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주차장 면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부지 내 50면, 인근 이면도로에 20~30면을 조성하고, 장생포 초등학교와도 주차면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내년 수소버스 3대 도입과 함께 대중교통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선 펜스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남구에 따르면 A FACTORY 사업(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은 오는 2021년 1월 7일 준공할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과 소규모 미술작품 전시가 가능한 전시갤러리장, 남구구립교향악단 전용 연습실, 공유예술 작업실, 소공연장, 다목적홀, 푸드코트, 테마카페 등이 들어선다.

한편 지난 26일 신문고위원회는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업 백지화를 권고했다.

신문고위는 세창냉동창고가 주변 인프라와 1.3km 떨어져 도보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제한되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확보된 주차면수가 20면에 불과해 이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봤다.

또 건물 특성상 바다와 직면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도 지적했다.

특히 주차장 및 안전공간 확보는 당초 접안시설을 매입한 까닭에 선박계류 관리가 우선될 수 밖에 없어 상당한 제약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외에도 건물 폭이 좁아 효율적 공간배치와 활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월 1000만원가량의 수입을 올려야 가동률 30%를 맞출 수 있고, 이 경우 연간 3억여 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장정기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이 28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세창 냉동창고 시민감사청구 결과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장정기 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이 28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세창 냉동창고 시민감사청구 결과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같은 감사결과에 울산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 1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들이고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은 단체장의 무책임한 정책 추진에 따른 결과"라며 "세금낭비와 막대한 행정력 소모에 대해 정책 결정권자인 서동욱 전 울산 남구청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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