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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올리면 돈 된다고?" 블로그로 수익창출 '직접' 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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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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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가득한 블로거 도전기

재테크 관련 서적과 카페 등을 뒤지다 보면 공통된 조언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입 파이프라인’을 마련하라는 것.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수입 파이프라인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유튜브나 온라인 카페에는 자신의 블로그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나 블로그 협찬으로 염색을 했다는 경험담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몇만 원부터 많게는 몇백까지 번다는 경험담. 과연 ‘정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도전해봤다. 약 8개월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그간 들어본 경험담과 실제 운영 경험을 비교해 더욱 현실적인 블로그의 세계를 전한다.


블로그, ‘쉽게’ 하자


지난 3월 2일, 처음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의 주제는 ‘맛집’. 품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가장 쉽게 포스팅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른 결과로, 매일 먹은 음식을 기록한다는 자세로 임했다.

블로그의 카테고리는 많이 쪼개지 않았다. 카페와 식당 정도로 간단히 쪼개 복잡하지 않게 구성했다. 또 게시글은 포맷을 단일화해 템플릿(서식)으로 저장해뒀다. 그럼 게시글을 작성할 때 매번 글의 짜임새를 고려하지 않아도 돼 포스팅 시간이 단축된다.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덕분에 3월 2일 이후로 포스팅을 꾸준히 했다. 출·퇴근 중 대중교통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시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처럼 블로그는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포스팅에 부담을 느껴 포기하기 쉽고, 결국은 최종목표인 수익창출에 도달할 수 없게 된다.


수익 구조 두 가지


광고 수익과 블로그 체험단(협찬)이 가장 대중적인 수익창출 방식이다. 그 중 ‘광고 수익’은 광고 플랫폼을 통해 개인 블로그에 광고를 붙인 뒤, 광고비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네이버 블로그는 자체 광고 플랫폼인 ‘애드포스트’, 티스토리나 구글 블로그 등은 ‘구글 애드센스’나 ‘카카오애드핏’ 등에서 승인을 받아 광고를 붙일 수 있다.

문제는 모든 블로그에 광고 게시가 허가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일정 시간 동안 일정량의 게시글이 누적돼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야만 승인이 된다. 특히 구글 애드센스는 승인 조건이 까다롭다. 그러나 다른 광고 플랫폼보다 광고비가 비싸 블로그 세계에서는 ‘애드고시(구글 에드센스+고시)’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다.

또 다른 수익창출 방법인 블로그 체험단(협찬)은 일명 ‘소비 방어용’ 소득이다. 쉽게 말해 블로그 체험단을 모집하는 사이트에서 체험을 신청해 협찬을 받는 것이다.

체험단의 종류는 맛집부터 네일아트, 미용실, 수강권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체험단으로 현금성 수익을 벌 수는 없지만,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아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수입, ‘짠 내’ 나는 현실


모든 부업이 그렇듯, 블로그로 수입을 얻는 것은 어려웠다. 우선 광고 승인이 나기까지 꽤 오랜 시간과 많은 게시글을 요구했다.

/사진=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광고 승인 메일 중 일부 /사진제공= 손민지 매니저
/사진= 네이버 '애드포스트'의 광고 승인 메일 중 일부 /사진제공= 손민지 매니저
실제로 3월 2일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광고 승인 메일을 받은 건 8월 18일이었다. 약 50개의 포스팅을 개시한 후였다.

또 광고가 붙은 이후에도 책정받은 수익금이 매우 적었다. 광고비는 광고 노출 수와 클릭 수 등을 바탕으로 책정된다.

/사진= 블로그 수입 현황 /사진제공= 손민지 매니저
/사진= 블로그 수입 현황 /사진제공= 손민지 매니저

8월 18일 광고 승인 이후 8월 155원, 9월 650원, 그리고 이번 달 104원을 합쳐 29일 기준 총 909원의 수익이 누적됐다. 즉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더라도 평범한 직장인이 눈덩이처럼 수입을 불리기엔 어려움이 따랐다.


블로그, ‘누적’은 필수


블로그 수익이 하루아침에 큰 소득으로 돌아오기엔 어려움이 있다. 오히려 블로그는 주식의 ‘장기 투자’와 비슷하다. 꾸준한 블로그 운영으로 게시글을 누적시키면, 수년 후엔 과거에 포스팅한 게시글만으로도 꾸준히 수입이 들어오는 날이 올 것이다.

현재 수십, 수백만 원을 버는 직장인 블로거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초보 직장인 블로거라면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반드시 시간과 노력이 든다.

따라서 블로그로 부수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분야의 자료를 수집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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