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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닥 머리카락에 가려지는 '초미니 보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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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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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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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굵기의 3분의 1 정도 길이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보트가 만들어졌다. 단순한 재미나 기술력 과시를 위한 게 아니다.

/사진=레이던 대학교 홈페이지
/사진=레이던 대학교 홈페이지
미국 CNN은 29일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3D벤치'(3D Benchy)라는 이름의 보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이 보트는 뱃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이가 30마이크로미터(㎛, 1㎛=1㎜의 10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레이던 대학교는 보트 이미지를 만드는 데도 전자현미경이 동원됐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기술전문지 기즈모도에 따르면 3D벤치는 인체 속 과산화수소와 반응하는 백금 성분이 있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이 보트를 만든 건 의료 기술 연구를 위해서다.

연구진은 보트를 통해 인체에 있는 박테리아, 정자 같은 '작은 수영선수'를 이해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 보트처럼 작은 입자가 특정한 형태를 갖고 액체 속에서 움직이면 동작과 마찰 등에 어떤 영향이 생기는지 알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 초소형 보트를 이용해 인체 필요한 곳에 약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라 크래프트는 "약물을 몸의 특정한 부위로 보내는 입자가 있다면, 스스로 움직여야 하고 신체의 매우 복잡한 환경을 다뤄야 할 수 있다"고 CNN에 말했다. 초소형 보트 시도는 어떤 디자인이 이를 위해 가장 좋은지 해답을 찾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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