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창' 잔나비·선우정아, 김창완 자택서 펼친 가을 감성 라이브(종합)

SBS 라디오 방송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김창완과 잔나비, 선우정아가 라이브로 가을 분위기를 선사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는 20주년 특집 '재택근무'로 꾸며져 선우정아, 잔나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창완의 자택에서 진행된 '아침창'에는 선우정아와 잔나비가 찾았다. 김창완은 "집에서 하면 편할 줄 알았는데 더 준비할 게 많다"며 "새벽 4시30분에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선우정아는 김창완 자택에 온 것에 "여기 뭔가 새가 울고 있어서 아침 에너지를 받은 느낌"이라고 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근황에 대해 "요즘 '홈트'를 하고 있는데 팔굽혀펴기를 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곡작업을 많이 하게 되더라. 그래서 살이 쭉쭉 빠졌다"고 근황을 밝혔다. 선우정아 역시 "저도 코로나19 때문에 곡 작업을 많이 하며 지냈다"며 웃었다.

잔나비는 "다음주에 앨범을 낸다"며 11월6일 발표될 새 앨범 '잔나비 소곡집1'을 언급했다.

이에 김창완은 "저도 얼마 전에 새 앨범이 나왔는데 어떠냐"고 물었고, 최정훈은 "쭉 한번 듣고 나서 뭔가 텀을 두고 들어야 할 것 같단 느낌을 받았다"며 "좋은 영화도 텀을 두고 다시 봐야 느낌이 달라지지 않나. 제가 선생님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몰아서 들어봐서 신보를 그렇게 들어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잔나비 김도형은 "전 작업실에서 들었는데 정훈이가 먼저 들은 상태였다"라며 "가사를 곱씹으면서 들으니까 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단 생각을 받았다"고 했다. 선우정아 역시 "들었다"고 했다.

잔나비는 '늙은 개'를 라이브로 선보이기에 앞서 "산울림 느낌이 난다고 하는데 들어보시고 얘기해달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어 "강아지를 이어서 키우고 있는데, 가끔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이면 슬프더라"며 "그런데 제가 혼자 자취하면 아마 못 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어렸을 때 강아지 키우고, 20대 중반에 고양이를 키웠다"고 말했다.

선우정아는 "제가 좀 삐딱하게 바라보는 편"이라며 "남들이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요리는 잘 안 하는데 그냥 프라이팬 정도에서 볶는 그런 정도만 한다"며 "보통 배달을 시켜먹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김창완과 잔나비, 선우정아는 대표곡 및 새로 발표하는 신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히 이들의 감성적인 보이스와 라이브 실력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