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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진 세계 1위 돛, '그린뉴딜' 순풍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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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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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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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엑스포]

30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020그린뉴딜엑스포'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넥쏘 절개차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30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020그린뉴딜엑스포'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넥쏘 절개차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펼쳐진 돛에 이제 순풍이 가득 실릴 겁니다"

지난 30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 일정을 모두 끝낸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이번 행사에 부스를 내고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겨냥한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한화 등 주요 기업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그린뉴딜의 미래가 장밋빛이라고 확신했다.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새 먹거리 발굴에 일찌감치 나선 산업계에 올해는 더없이 특별한 한 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글로벌 판매 1위로 자리매김했고, SK이노베이션을 필두로 한 K-배터리의 세계 점유율도 부동의 1위에 올라섰다. 한화와 두산 (53,600원 상승600 -1.1%), 정부가 힘을 모아 만든 세계 첫 부생수소 발전소도 충남 서산에 우뚝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렇게 펼쳐진 세계 1위의 돛이 '그린뉴딜'이라는 정책 순풍에 확실히 올라탔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시 미래로 향한 '세계 1위'의 시선


엑스포 행사장에서 기업들의 시선은 그린뉴딜이 쓸 미래로 향했다. 넥쏘와 수소연료전지는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 개발 조직을 갖추고, 한국 수소경제를 주도한 현대차 역량의 상징이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까지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개발·제조됐다. 160kW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승용차는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 등 상용차 충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상용화 단계에 거의 맞먹는 수준이어서 조만간 시중에서 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30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020그린뉴딜엑스포'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30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020그린뉴딜엑스포'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그린 모빌리티(이동수단)' 생태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SK 배터리가 전기차는 물론 전기선박, 전기열차 등 모든 이동수단의 심장이 되고,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은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는 구조다. 여기에 배터리의 생산부터 폐기까지의 배터리 라이프타임을 관리하는 지속가능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가 3일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한화는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통해 '글로벌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확실한 비전을 보여줬다.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으로 생산된 '그린수소'가 저장·운송의 과정을 거쳐 산업 및 생활 각 영역을 움직이는 생태계가 한화가 그리는 미래 에너지 상이다. 이미 한화솔루션과 한화종합화학,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등 그룹 계열사들이 힘을 응집하고 있어 이 미래는 조만간 현실이 된다.


실생활 스며든 수소경제, 인프라도 바뀐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미 실생활로 스며들고 있는 수소경제의 현주소를 여러장면에서 보여줬다.

제주도는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해 약국이나 우체국이 없는 가파도 같은 외딴 섬에 공적 마스크를 배달하는 현장을 소개했다. 충청남도는 일산화탄소를 먹고 바닷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미생물을 이용한 수소생산 실증 플랜트를 선보였다. 강원도도 액화수소 추진 선박의 개발·실증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진행 중인 상황을 이번 엑스포에서 가감없이 보여줬다.
30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020그린뉴딜엑스포' 제주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30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2020그린뉴딜엑스포' 제주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담당한 기관들도 저탄소 친환경 시대에 맞춘 재탄생을 속속 준비하고 있었다. 37년간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생산한 수소가 실생활 곳곳을 움직이는 '수소사회 2040'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서발전은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 온실가스를 활용해 개발 중인 수소발전 원천기술 모델을 선보였다.

각 영역에서 준비된 산업의 힘은 이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타고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게 된다. 2025년까지 국고 42조7000억원 등 총 73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각 지역에서 예고된 대규모 그린뉴딜 정책 집행도 '순풍' 자체다. EU는 향후 10년 동안 최대 1조 유로(약 1342조원)를 쏟아넣기로 했으며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4년간 2조달러(2375조원)가 집행되는 그린뉴딜 투자 계획을 천명한 상태다. 글로벌 산업계가 개척 가능한 글로벌 시장의 파이도 그만큼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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