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월 마지막 주말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제54회 처용문화제'가 오는 30일부터 11월1일까지 사흘간 울산 태화강지방정원에서 개최된다.(울산문화재단 제공)©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10월 마지막 주말 울산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중단 또는 연기된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열려 모처럼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재공한다.

먼저 울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54회 처용문화제가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문화제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단순 공연 관람 중심의 콘텐츠 구성을 넘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혼합형) 시민 참여 축제 모델로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처용의 설화가 숨은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처용맞이를 시작으로 처용무보존회의 오방처용무 공연이 식전행사로 진행된다.

코로나로 축사를 동영상으로 대채하는 등 대폭 축소한 개막식에서는 동해누리와 모던사운즈 등이 펼치는 처용세상 공연이 이어진다.


이 외에도 다락방, 국악동인 휴 등 지역예술인들의 공연과 5개 구군문화원이 참여하는 민속예술경연대회 공연을 비롯해 처용탈 장인 특별기획전시, 처용 플래시몹, 처용영상타워, 유등 전시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주말까지 열린다.

재단은 행사장 주변으로 물 울타리를 설치하고 관객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모든 행사장 출입자는 손소독제 사용과 전자출입명부 작성, 2m 이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등 행사기간 내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다.

23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광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인 움프(자동차극장)에서 관객들이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 개막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날 개막작은 '내면의 목소리(Speak to Me Sofly)', '나 홀로(Alone)', '조스 밸리의 클라이머(United States of Joe's)'로 총 3편이 상영됐다.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온라인 상영관과 자동차 극장이 비대면 방식으로 병행 운영된다. 2020.10.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앞서 지난주 개막한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져 온라인 상영관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자동차극장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100여편의 영화를 즐길수 있다.

특히 신불산 자락에 설치된 자동차극장에서는 가을단풍이 붉게 물든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대형 화면에서 최신 산악 블록버스터 영화부터 고전 명작까지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 일원에서는 30일부터 2박 3일간 일반시민과 동호인 등이 참여하는 '2020년 영남알프스 트레일러닝' 대회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별 특화 레저스포츠 관광 활성화 공모에 선정된 이번 대회는 아무런 장비 없이 산길을 뛰는 신종 산악레포츠로, 신불산과 가지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9개 산의 정상을 거쳐가는 국내 최장 코스(105.6Km)로 진행된다.

11월 6일부터는 울산옹기축제가 '집으로 찾아가는 옹기'를 울주군 외고산옹기마을 현장과 유튜브 채널 '옹기TV'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옹기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언택트·온라인 중심으로 랜선 개막식, 유튜브 채널 '옹기TV' 라이브, 양방향 온라인 체험장, 온라인 홈쇼핑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옹기아카데미관과 발효아카데미관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사전예약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옹기 제작과 발효 떡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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