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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늑대' 그들이 테러에 목숨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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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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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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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대성당 /사진=AFP/뉴스1
최근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대성당 /사진=AFP/뉴스1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아침 일찍 기도하러 나온 70대 할머니, 성당관리인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에서는 한달 반 사이 세 차례나 테러가 발생했다.

니스에서 일어난 테러로 프랑스내 '문화갈등'은 더욱 불이 붙은 모양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니스에 방문해 "우리나라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절대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왜 테러를 하는 걸까.


'이슬람 외에는 모두 악(惡)'…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사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저지르는 이유는 '근본주의의 왜곡' 때문이다. 이슬람 근본주의는 전통과 문자적 교리를 준수해 이슬람 공동체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하는 것으로, 이슬람 교도 간의 대립을 초래하는 모든 외세의 이념을 악으로 간주한다.

이슬람 근본주의를 본격적으로 다른 종교·정파에 대한 적개심으로 변질시킨 인물은 바로 이집트 출신 학자 사이드 쿠틉(1906~1966)이다. 그는 세상이 자힐리야(신에 대한 무지)에 빠져 있다며 이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지하드(성전)를 제시했다.

쿠틉의 사상은 '이슬람교'의 이름을 내건 무장 테러조직들의 교과서가 됐다. 이에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단체들은 2011년 미국 9·11 테러를 일으킨 알 카에다,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나이지리아에 본거지를 둔 보코하람 등이 있다.


소외된 무슬림 청소년들,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가 되다


/사진=AFP/뉴시스
/사진=AFP/뉴시스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양상은 과거와는 달라졌다. 과거에는 테러가 뚜렷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집단적으로 자행됐다면, 최근 벌어지는 테러들은 개인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격을 가하는 유형이 많다.

이 중심에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가 된 유럽의 무슬림 이민자 2·3세들이 있다. 이들은 유럽인으로 태어나지만, 무슬림으로 살아가며 사회에 뿌리내린 인종차별, 낙후된 주거환경, 높은 실업률 등의 사회 문제를 맞닥뜨리며 소외감을 느낀다.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들에게 접근해 소외된 마음에 극단적인 사상을 불어넣는다. AFP에 따르면 2015년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내놓은 이후 프랑스에서는 '외로운 늑대'형 공격으로 2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범죄의 책임은…무슬림 사회 전체가 나눠진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일어나면 그로 인한 피해는 무슬림 사회 전체가 떠맡는다. 프랑스에선 교사 사뮈엘 파티 참수 사건 이틀 뒤인 지난 18일 파리 에펠탑 앞에서 무슬림 여성 두 명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슬람교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무슬림들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에 반대한다. 이들은 이슬람교가 평화의 종교이며, 살인은 이슬람교에서 가장 큰 죄이기에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반복되는 테러로 '사회적 트라우마'를 앓게 된 유럽에선 무슬림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 알제리계 프랑스인 메디 벨라바스(42)는 뉴욕타임스(NYT)에 "교사 파티의 참수 사건 이후 프랑스내 무슬림들은 모두 스스로를 증명해보여야 했다"며 "그러나 우린 사람들이 무슬림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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