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장관 "수소차 모범도시 울산 적극 지원할 것"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수소차 확산 등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0.10.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전기차·수소차 확산 등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설명했다.

성 장관은 "울산은 세계 최초의 수소차가 양산된 곳"이라며 "미래차에 대한 전략과 비젼을 발표할 장소로 울산을 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울산이 수소충전소 보유 1위 도시로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는 이러한 울산의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과의 인터뷰.

-이번 행사의 의미는.
▶미래차는 그린뉴딜과 스마트 뉴딜을 융합하고 있는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4차 산업기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오늘 미래차의 확산과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을 울산에서 발표하게 돼 의미있다. 정부와 인간 산업이 함께 힘을 모아서 미래차로의 전환을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통령 올해 울산 방문은 처음, 울산이 행사장으로 선정된 배경은.
▶울산에 소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고유모델인 '포니 1'이 생산된 곳이자 세계최초의 수소차가 양산된 곳이다. 나아가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모델이 생산된다. 자동차 산업의 혁신의 현장이자 산업생산의 현장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미래차에 대한 전력과 비젼을 발표할 장소로 울산을 정하게 됐다.

-울산은 대표적 자동차 도시로 현대차를 비롯해 많은 협력업체 위치해있다. 협력업체들의 미래차 분야 사업전환을 위한 정부의 지원 및 정책방향은.
▶울산은 대한민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기지다. 울산지역 주변에는 현대자동차 뿐만 아니라 약 520여 개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있다. 오늘 발표한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1000개의 미래차 부품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차 사업으로의 전환을 원하는 부품기업에 대해서는 금융, R&D, 컨설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세계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R&D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이 미래차 전략을 통해 부품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전기차·수소차 확산을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등의 확충도 중요하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을 벌이고 있는지.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관련된 규제 등을 완화하고 재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이고, 충전소를 구축해 나가는 것에 노력하고 있다. 주목할 것 중에 하나는 특히 울산이 수소충전소 보유 1위 도시로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이러한 울산의 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전기·수소차 차값이 비싸다는 의견이 있다. 정부차원에서 지원책이 있나.
▶정부에서는 일정기간동안 보조금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실질적으로 수소 전기차 가격을 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자동차리스사업'을 통해 자동차 배터리 가격의 반값 정도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마련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래차분야 사업전환과 관련해 울산의 경우 타시도에 비해 국비지원이 약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사업전환이라는 것은 개별기업 차원에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정한 그룹들이 함께 사업전환 계획을 만들고 서로 돕는다면 정부에서는 패키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친환경 미래차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장관, 조명래 환경부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송철호 울산시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친환경 미래차 기업 관계자 및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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