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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산책 1번에 45원"…보험도 내 입맛대로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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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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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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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족]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나머니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댕댕이 산책 1번에 45원"…보험도 내 입맛대로 설계한다
#. 오랜 취준생(취업준비생) 생활을 끝내고 취업에 성공한 나신상씨는 30년 인생 첫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독립하면 이루고 싶었던 꿈 하나를 성취했다. 댕댕이(=강아지)를 키우는 것이었다. 그렇게 댕댕이와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신상씨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댕댕이가 모르는 사람만 보면 달려들어 짖어대는 것. 반려견이 산책 중 행인을 물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남일 같지 않았다. 우리집 댕댕이가 '나한테나 사랑스러운 가족이지, 누군가에겐 맹수로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늦은 시간 댕댕이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사람 없는 곳만 찾아다니며 산책을 시키곤 했다.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선 안 되겠지만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이런 사고도 보장하는 보험은 없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댕댕이 산책 1번에 45원"…보험도 내 입맛대로 설계한다
무겁게만 느껴졌던 보험이 가벼워지고 있다. 저금리·저출산·저성장이란 3중고를 겪고 있는 보험업계가 MZ세대(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를 잡기 위해 '미니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미니보험이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을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게 구성한 상품이다. 보험료 역시 월 백원대에서 연 1만원 미만 등으로 저렴해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불린다.
미니보험은 내가 원하는 부문만 콕 집어서 가입할 수 있고 보험을 활용한 만큼만 돈을 내면 되는 등 군살을 뺀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언택트(Untact·비대면)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산책 1번에 45원…평소에는 돈 내지 마세요


댕댕이와 산책갈 때 켜는 보험/사진=캐롯손보 홈페이지
댕댕이와 산책갈 때 켜는 보험/사진=캐롯손보 홈페이지
신상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견주들을 위한 상품으로는 캐롯손해보험의 '스마트온펫산책보험'이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이 상품은 치료비 보장 중심이 아니라 강아지와 함께 산책 시 발생하는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설계됐다.

단 45원(견종별 상이)으로 한 번 산책 시 4시간 동안 효력이 발생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보험가입 때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보험 스위치만 켜면(On) 된다. 가입 즉시 보장이 시작되며 최초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소진했을 경우 추가 결제하면 보험이 계속 유효하다.

보장 범위는 반려견이 다른 반려동물과 사람의 신체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펫부모들이 부담해야 할 실제 손해 금액만큼을 지원한다. 1억원 한도에 자기부담금은 3만원이다.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경우 반려견을 찾기 위해 들어간 실제 비용을 15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 또 반려견이 사망했을 때는 장례지원금 15만원을 준다.

다만 △최초 계약 보험 개시일 이전에 이미 피해를 미쳤거나 분실한 경우 △보험에 가입을 했지만 스위치가 켜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반려동물이나 사람의 신체에 손해를 미친 경우 등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10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암보험을 가입한다고?


원하는 '암'만 보장하는 미니보험/사진=처브라이프생명 홈페이지
원하는 '암'만 보장하는 미니보험/사진=처브라이프생명 홈페이지
사람의 질병을 보장하는 미니보험 상품도 봇물처럼 나오고 있다. 특히 비싼 보험료 탓에 가입이 쉽지 않았던 암보험의 문턱이 낮아졌다. 처브라이프생명보험에서는 '오직 유방암만 생각하는 보험'을 판매 중이다. 유방암 진단 확정 시 500만원, 진단 후 절제수술을 받으면 추가 500만원을 준다. 30세 여성 기준 월 538원만 내면 된다.

마찬가지로 위암만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위암 진단 확정시 3000만원을 주는 ‘오직 위암만 생각하는 보험’이다. 40세 남성 기준 월 1925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된다. 이들 상품은 신용카드와 카카오페이로도 보험료 납부가 가능하다.

하나생명의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도 대표적인 미니보험 상품이다. 보험 가입자가 필요에 따라 어떤 암을 보장받고 싶은지 고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도 달라진다. 남성과 여성의 특정암도 일반암과 동일하게 보장한다.



"탄 만큼만 보험료 내세요…보험 선물도 가능합니다"


최근 보험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Per-Mile) 자동차보험’도 대표적인 미니보험이다. 자동차 주행 거리만큼만 매월 보험료를 후불로 내는 보험이다. 이 상품은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5000㎞ 이하인 운전자의 경우 기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보다 8∼30% 낮은 보험료로 비슷한 수준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피 쿠폰을 선물하듯 보험 가입 쿠폰을 선물할 수 있는 시대도 열렸다. NHN페이코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페이코(PAYCO) 보험 선물하기' 서비스를 최근 내놨다. 이 서비스는 우선 골프보험 상품에 적용됐다. NHN페이코가 MG손해보험과 선보인 'PAYCO 골프보험'은 연령·성별 상관없이 하루 보험료 5000원으로 라운딩 중 발생하는 각종 손해에 대한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을 선물할 수 있는 ‘버스 스타트 트래블(Birth Start Travel) 선물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신한생명 인터넷보험 웹사이트나 신한플러스 웹사이트에서 보험료를 결제하면 받는 사람에게 선물 메시지 연결주소(URL)가 전송된다. 수신자가 URL에 연결해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보장이 시작된다. 이 상품은 상해보험상품으로 1년간 △재해사망 1000만원 △재해골절 5만원 △재해수술 10만원을 보장한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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