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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논란 끝에 배터리 분사 확정…주가 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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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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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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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G화학 본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1
12일 LG화학 본사가 입주해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1
LG화학의 배터리(전지) 부문 분사 안건이 30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2대주주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뜨거웠던 논란은 결국 이날로 마무리됐다. LG화학 주가는 분사 소식에 6% 하락했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전지사업 부문 물적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82.3%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특별 결의사항인 회사 분할에 필요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총 발행 주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를 큰 문제 없이 받아냈다.

장 초반 1~2% 약세를 보이던 LG화학은 주가는 안건 통과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코스피 전반적인 하락과 더불어 추가로 떨어지면서 결국 6.14% 내린 61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LG화학 거래량은 약 120만주로 전날(38만6000주)의 2배를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11억원, 14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595억원 순매수로 물량을 받아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달 16일 물적 분할 소식이 알려진 이후 계속 조정을 받고 있다. 당시 72만원 전후에 거래되던 LG화학은 하루 만에 5% 이상 하락했고 최근에는 6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2차전지 시장을 향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5위에 머물고 있다.

앞서 이번 분할 안건을 두고 LG화학의 기업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소액 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다. 여기에 지분 약 10%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반면 ISS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은 찬성 의견을 내면서 특히 주주총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총회 성립을 선포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총회 성립을 선포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결국 이번 주주총회에서 분사가 최종 결정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일부 주주들도 LG화학을 향해 항의를 쏟아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분사를 통해 배터리 분야의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 지분은 희석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가치가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밸류체인 평균 EV/EBITDA(세전·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율)를 적용할 경우 신설 법인 가치는 약 45조6000억원"이라며 "중국 CATL사의 실적과 생산능력을 추월한 만큼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경쟁사인 CATL 만큼의 적정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을 수 있다"며 "또한 자금 조달을 통해 외형을 확대할 수 있어 주가 상승 여지가 더 크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가칭)은 12월1일 공식 출범한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배터리 회사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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