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3Q 연결 영업익 223억원…전년比 8.2%↑

사진제공=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 (151,500원 ▼2,700 -1.75%)는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약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같은 기간 매출액은 약 3969억원으로 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0.3% 줄어 약 1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9.2% 늘어난 60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중 IT 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2293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시스템 통합(SI)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5.7% 감소해 167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비대면 IT 서비스를 포함한 ITO 매출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발생한 글로벌 프로젝트 일정 지연 등으로 인한 SI 사업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고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과 부품사의 부품 통합 시스템과 표준생산관리시스템(MES) 구축 등 SI 프로젝트도 해외 법인에서 발생한 매출 감소분을 메웠다는 설명이다.


지난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ITO 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53.9%)에 비해 늘어나 57.8%를 기록하면서 매출 총이익도 늘어났다고 현대오토에버는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거리두기로 경비 절감이 더해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았다고도 덧붙였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가치 사실 혁신을 위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투자한다고도 공시했다.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과 시승, 인도, 서비스 등 고객의 자동차 생애 주기 가치사슬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센터라고 현대오토에버는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HMGICS 구축 과정에서 핵심 영역인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고 했다. 가치사슬 전반의 연구와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ICT 기술로 국내외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입·활용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또 고객 중심 혁신 제조 플랫폼에 적용할 소프트웨어 고도화 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 공장에 스마트 MES,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클라우드 기반 주요 지능화 서비스를 더 빠르게 확대 전개하고 데이터 기반 학습으로 효율적인 구조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HMGICS 혁신 제조 플랫폼 연구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스마트 디바이스(스마트 태그, 비전, 왓쳐 봇, 통합 AP 등)' △수집 데이터를 학습하고 결과를 분석해 의사결정의 토대를 만드는 '지능화 ICT 플랫폼(AI, 빅데이터, IoT, CPS, 보안 등)' △비즈니스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화 서비스(디지털 트윈, 통합관제, 설비진단, 물류 최적화, VR/AR)'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고 HMGICS 참여를 통해 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오토에버는 가까운 미래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위한 탄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