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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더 팔리는 담배…외국 못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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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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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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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담배가 진열돼 있다. 2020.8.2/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담배가 진열돼 있다. 2020.8.2/뉴스1
유해성 논란이 있었던 액상형 담배 판매가 급격히 줄었지만, 전체 담배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일반 담배(궐련)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인데, 업계는 코로나19(COVID-19)로 출국이 제한되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면세담배의 ‘대체 수요’가 늘어난 것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액상형, 90% 넘게 판매 줄었지만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담배 판매량은 27억5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억갑)보다 5.6% 증가했다.

유해성 논란으로 지난해 정부가 사용 중단을 권고한 액상형(CSV) 전자담배는 120만 포드(pod) 판매돼 지난해(1590만 포드)보다 92.5% 급감했다. 정부는 1포드를 궐련 1갑으로 산정한다. 연초고형물(기화된 액상을 연초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 전자담배 판매량(80만갑)도 지난해보다 66.7% 줄었다.

그러나 궐련은 3분기까지 24억6000만갑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23억갑)보다 7%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도 0.7% 증가한 2억8300만갑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가 액상형과 연초고형물 감소분을 넘어서면서 전체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이다.


출국 못해서 담배 판매 늘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12.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12. mania@newsis.com

담배 업계는 코로나 사태로 면세점 담배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정부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 이후 입출국이 제한되면서 면세점 담배 판매가 급감했고, 이에 따라 일반 매장에서 대체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면세점 담배 판매량이 전체의 5~6%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한 흡연가는 “예전에는 출국할 때 담배를 한보루(20갑)씩 구매하거나 출국하는 지인에게 대리 구매를 부탁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할 수 없어 직접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편의점 등 담배 매장이 9월에 담배를 ‘당겨 매입’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판매량 통계는 실제로 판매된 것이 아닌, 매장이 생산업체로부터 매입한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별 전체 담배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8월 2억9100만갑에서 9월 3억6820만갑으로 크게 늘었다.

일각에선 정부가 올해 두 차례 지급한 재난지원금도 담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1~2차 재난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담배 소비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주요 담배 판매처인 편의점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12조2000억원 규모 1차 재난지원금을 5월초부터, 7조8000억원 규모 2차 재난지원금을 9월 말부터 지급했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재난지원금과 담배 판매량 통계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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