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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다는데 주가 왜 빠지나" LG화학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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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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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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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주주들이 던진 LG화학의 숙제

/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분할이 합리적이고 좋다면 주가는 왜 빠지나."
"소액주주가 후보 추천할 수 있는 사외이사 제도가 필요치 않나."
"기존 LG화학 주주 대상으로 신설회사 유상증자 참여 기회는 있나."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은 어떻게 되나."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에서 열린 LG화학 전지사업부문 분할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은 약 1시간10간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10여 개의 주주 질문들이 이어졌다.

가장 큰 불만은 주가하락이었다. 한 주주는 "한 때 76만8000원까지 갔던 주가가 지금 60만원대"라며 "주가는 그 회사의 바로미터인데 분할이 그렇게 합리적이고 좋다면 주가는 왜 빠지나"라고 물었다. 30일 물적분할안의 주총 승인 이후 LG화학은 6.14% 내린 61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대해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어떤 회사나 마찬가지로 시장에서의 주식 가격은 예측하지 못한다"며 "물적 분할 (발표한) 이후 당사 주가가 고점 대비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전체가 조정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가 최고점 대비 4% 하락했고 LG화학이 17% 하락했으며 삼성SDI가 17%, SK이노베이션이 35% 하락했다"며 "경쟁사도 하락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것은 아니고, 주주님들이 조금만 회사를 밀어주시고 치열한 시장에서 무기를 갖고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과실로 돌려드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답을 들은 또 다른 주주는 "경영진이 물적분할에 대한 결정을 잘 못해서 시장이 반응하는 것이고 개인들이 어마어마하게 팔았다"며 "기업 이미지도 굉장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G화학이 신설회사에 대해 지주사가 되는 격인데 지주사 주가가 자회사 주가보다 높은 경우가 없다"고 덧붙였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주회사 주가가 디스카운트 받는다는 우려를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 회사에 (사업부문이) 모여 있어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경영진을 믿고 회사를 제대로 키워 그 성과를 나눠 갖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지지와 성원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전에 대한 우려도 두 차례 언급됐다.

한 주주는 "코나 전기차(EV) 화재나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며 "우리가 독단적으로 갈 수 없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과 공존하려면 화합해야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또 다른 주주도 "ITC 소송 결론이 연기됐는데 어떤 결론이 날지 매우 궁금하니 그 부분도 잠깐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최종 결론이 6주 정도 연기됐는데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겸허히 성실히 진행해 왔던 절차에 따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설회사의 자금조달 방안이나 기존 주주가 신설회사 주식을 받지 못하는 물적분할에 대한 보상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한 주주는 "물적분할 이후 자금 조달이 필요한데 국내 증시 상장, 나스닥 상장 등 어느 쪽일지 계획이 있나"라며 "기존 LG화학 주주인 사람들에게 신설회사 유상증자 참여 기회가 있나"라고 물었다.

신 부회장은 "여러 검토를 해야 하는 사안이 많고 상장을 할 수도 있고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이 회사를 잘 키울 수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설법인의 새 이사진, 경영진이 구성되면 본격 논의하고 결정해 나가야 하므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외이사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다.

한 주주는 LG화학의 사외이사이면서 감사위원인 3인이 모두 고려대 출신임을 지적하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주주 추천 사외이사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LG화학이 소액주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려면 소액주주들이 추천할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웅재 법무담당 전무는 "엄격한 절차에 따라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 중"이라며 "사외이사들은 회사가 준법 경영하는지, 주주가치 훼손은 없는지 면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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