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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하루 전까지 '조용'한 북한…추이 지켜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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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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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1] 관영매체, 제8차 당 대회 대비 내부 결속 소식만 전해
대선 이후 美 메시지 나올 때까지 별다른 행보 없을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함경북도 수해복구 작업에 나선 제2수도당원사단 평양시당위원회대대를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함경북도 수해복구 작업에 나선 제2수도당원사단 평양시당위원회대대를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까지 별다른 동향 없이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는 내년 1월 예정된 제8차 당 대회에 대비한 수해 복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내부 소식만 전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한 이후 대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당 대회까지 미룬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대북 정책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당 창건일을 사실상 '정면 돌파전'의 성과 결산일로 정했지만 올해 잇따른 수해와 코로나19 여파로 농업, 건설 등 경제 부문에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여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 대회까지 '80일 전투'에 돌입하자는 대중동원 운동 카드를 꺼내 들면서 상대적으로 대외 메시지와 행보는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대선 결과가 확정되고 미국의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는 내부 결속에 집중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략적으로 충분히 고려한 뒤 본격적인 협상에는 천천히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당 대회 이후가 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 예견됐던 '10월의 서프라이즈'도 없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대화에 섣불리 나설 이유가 더욱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북미 간 정상회담, 고위급 회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선 전 북미가 접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 행사 집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과 맞물리면서 별다른 이벤트는 없었다. 애초에 북한이 불확실성이 큰 10월 서프라이즈에 큰 관심이 없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월 22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월 22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다만 북한은 최근 연일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내는 등 미국 대선 결과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개인 필명의 기사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행보에 대해 "구접스럽게 놀아댔다"면서 원색적인 비난전을 펼쳤다. 관영매체를 통해 사실상 대북 접촉의 핵심 당사자인 서 실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다.

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 선전매체들도 최근 한국 고위 당국자들의 방미 행보와 한미동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통령이 바뀔 수도 있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간 대북 공조를 견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남북관계를 미국의 개입 없이 '남북이 풀어야 할 민족 내부의 문제'로 규정하고 있어 미국이 대선 이후 내부 정비를 거치는 동안 남북 대화 카드를 먼저 꺼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북한은 정면 돌파전의 핵심 기조인 자력갱생을 연일 강조하면서 불확실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북중 친선 관계를 부각하면서 우군 확보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국의 6·25 한국전쟁 참전 기념일을 계기로 평안남도 회창군의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찾아 참배한 데 이어 중국 선양의 열사릉에 꽃바구니를 보냈다.

김 위원장이 정전협정일인 아닌 중국의 참전일을 맞아 열사능을 찾은 건 올해가 처음으로, 시 주석이 띄운 과거 중국의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 정신에 적극 화답에 나선 모습이었다. 또 그와 친서를 교환하며 북중 친선이 더욱 굳건해졌음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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