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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확장+혁신' 중견기업 2세들, 스타트업 투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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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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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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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우미건설·선보공업 등 2세 경영인, SI·FI '투트랙' 전략

'사업확장+혁신' 중견기업 2세들, 스타트업 투자경쟁
중견기업 2~3세들이 가업승계와 신사업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기존 사업의 외연확장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퍼시스·우미건설·선보공업 등 중견기업의 2세 경영인들이 CVC(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나 VC(벤처캐피탈)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기존 제조업·건설업 등 전통산업만으로는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기술·투자 측면에서 혁신모델을 직접 찾아나선 것이다.

38년 업력의 중견가구 제조업체 퍼시스는 창업주 손동창 퍼시스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손태희 사장 주도로 스타트업 투자를 단행했다. 손 사장은 퍼시스 관계사인 일룸의 최대주주(지분율 29.11%)다. 일룸은 최근 리모델링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 자동차 관련 데이터기록·관리업체 ‘엠블랩스’, 인공지능 기술기업 ‘스켈터랩스’ 등에 직접투자했다.

퍼시스는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도 주력한다. 소호가구 브랜드 ‘데스커’(Desker)를 앞세워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 공유오피스를 중심으로 사무가구를 공급한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 PPL(간접광고) 상품으로 등장하는 등 브랜드 전반에 ‘젊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중견건설사 우미건설은 창업주 이광래 회장의 장남 이석준 부회장 주도로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직접투자한 기업으로는 △데이터노우즈(부동산·데이터분석) △카사코리아(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달리자(O2O 서비스) △테라핀테크(P2P 금융플랫폼) △어반베이스(3D 공간데이터 플랫폼) △홈즈컴퍼니(1인가구 주거서비스) 등이 있다. 2018년 11월에는 직방의 CVC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프롭테크워터링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직접 스타트업 투자자로 뛰어든 중견기업 2세도 있다. 선박용 엔진부품을 만드는 부산 선보공업 창업주 최금식 회장의 장남 최영찬 대표는 2016년 선보엔젤파트너스를 설립한데 이어 2017년에는 부산·경남지역 중견기업 2~3세 경영인과 뜻을 모아 VC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이하 라이트하우스컴바인)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현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 대표를 겸직한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선보공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초기기업을 발굴하는 반면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은 셀렉신·다나그린·디딤센서·스트라드비젼 등 IT(정보기술)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은 현재 △KDB-LH 중견기업연합펀드1호(413억원) △울산-LH청년창업투자조합(120억원) △HDI 패스트이노베이션펀드(100억원) △LH-관광혁신벤처투자조합(102억원) 4개 펀드를 운용한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 관계자는 “동남권 제조업 중심의 중견기업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VC로 전통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와 새로운 분야인 핀테크·사물인터넷 같은 IT 기반 벤처에 절반 정도씩 투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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