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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억원어치 '가짜 경유'… 전국 주유소에 판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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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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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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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검사를 거치지 않은 선박용 경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전국에 수백억 원어치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스1
품질검사를 거치지 않은 선박용 경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전국에 수백억 원어치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스1
선박용 경유를 섞어 만든 '가짜 경유'를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석유수입업체 대표 A씨 등 관계자 62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와 업체 핵심관계자 4명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주유소 업주와 운반기사 등 나머지 관계자들은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해 4~9월 부산 보세구역 내 유류저장소에서 품질검사를 거치지 않은 선박용 경유를 빼내 자동차 경유와 섞는 수법으로 총 3500여리터의 가짜 경유를 만들고, 이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가짜 경유를 시세보다 조금 싼 값에 유통해 올린 매출은 437억원에 달한다. 품질검사를 거치지 않은 외국 국적의 선박용 경유는 면세로 들여온다는 점을 이용해 각종 세금 부과를 회피했다.

가짜 기름을 받은 주유소는 전국 37개소로, 각 지자체에서 영업정지 명령 등 행정처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핵심 관계자들 외 주유소 업주 등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가짜 경유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일부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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