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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학생 주랬더니"…딸·조카에 장학금 몰아준 건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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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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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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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건양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딸과 조카에게 수년간 외부장학금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건양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A교수의 딸(2014년 건양대 의대 졸업)은 이 대학에 다니던 2007~2013년 사이 모두 9차례에 걸쳐 교외장학금 1000만원을 받았다.

또 A교수의 조카(2020년 건양대 국방경찰행정학부 졸업)도 2016~2018년 사이 총 5차례에 걸쳐 교외장학금 700만원을 받았다. 조카는 교외장학금 외에 '이주현 장학금'도 100만원 받았다.

두 사람이 공통으로 받은 교외장학금은 A교수가 유치한 장학금으로, 수혜 학생 추천 권한은 A 교수에게 있다.

'이주현 장학금'도 1998년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 학교 경영대 졸업생 고 이주현씨를 기리기 위해 이씨 어머니가 딸의 모교에 7000만원을 전달해 만든 장학금이다.

이 장학금은 2005년부터 이씨 후배인 경영대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해왔다. A교수의 조카는 경영대 학생이 아닌 유일한 장학금 수혜자인 셈이다.

두 가지 장학금 모두 '가정 형편이 곤란하거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윤영덕 의원은 "장학금이 목적에 맞지 않게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장학금 특혜 의혹은 소위 '부모 찬스'를 이용해 기회의 평등과 교육의 공공성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건양대 관계자는 "규정을 어겨 장학금이 지급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장학금 제도에 공정성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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