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경제위기 이듬해 자살률 항상 늘었다…"코로나 우울 지금 돌봐야"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 이태성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756
  • 2020.11.07 11: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주말 기획]젊은 대한민국의 슬픔③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소상공인의 날인 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소상공인의 날인 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가 휩쓴 자리에는 걱정과 불안, 우울이 남았다. '나도 언제 코로나에 걸릴 줄 모른다'는 걱정과 불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우울 등이 국민의 정신건강을 갉아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 다가올 후폭풍을 대비해 지금부터 국민의 마음을 돌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IMF때 처럼…코로나 뒤에 자살률 증가 가능성"


전문가들은 우울의 원인으로 경제난을 지목하며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살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수 서울시 자살방지센터장은 "실업률이 오르면 자살률도 오른다"면서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한 경제난·실업난으로 자살률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IMF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찾아온 이듬해에는 생계를 비관하는 이들이 많아지며 자살률이 급증했다. 이처럼 코로나로 야기된 경제위기와 대규모 실업·취업난이 이후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03년 사스 유행 당시에도 홍콩의 자살률이 소폭 감소했었지만 사태 종결 이후 1264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크게 올랐다.

홍현주 한림대 정신의학과 교수도 "경제 위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직장을 관두게 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면 40~50대 남성이 (자살률 상승에) 직격탄"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소아·청소년 같은 경우 경제적 위기에 대한 직접적인 (자살) 영향을 겪지는 않겠지만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성인이 돼도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약해져 (자살에) 간접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경제지원·정신건강 모두 챙겨야"


결국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그들의 정신 건강을 모두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센터장은 "올해 자살률이 3~4월 높아졌다가 5~6월 소폭 하락했는데 우리는 이를 재난지원금의 효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경제적·일자리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 차원에서는 우울증·자살 예방을 돕는 사업을 계속 하고, 사회적 공동체 내에서 유대감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영신관 앞에서 개최된 '코로나19' 극복 응원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관람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영신관 앞에서 개최된 '코로나19' 극복 응원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 관람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청년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 교수는 "현 자살예방 정책은 최장년층·노인 측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20대는 이슈만 제기되고 실질적인 대책은 없다"면서 "취업난에 절망하고 무기력해진 이들을 대학교에서도, 지역 사회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모바일 등 언택트 상담을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소외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학교·회사 등 각지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정책들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김 센터장은 "(다가올 자살률 상승에 대해) 미리미리 대응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홍 교수 역시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면서 "기존과는 다른 방법을 요구하는 시대에서 코로나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북한 연결도로 만든다고…'붕괴' 위험에도 공사 논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