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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가을 ‘담벼락 미술관’ 찾아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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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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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고양 화전동 벽화마을’ 등 4곳 소개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바람도 선선하니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가을이다.

산도 좋고, 바다도 좋지만 아날로그 풍경이 남아 있는 마을은 어떨까. 좁은 골목길 담벼락에 벽화가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

고향 생각도 나고, 아련한 옛 생각에 잠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눈은 즐겁고, 마음은 따뜻해지는 그림으로 치장한 벽화마을로 발길을 옮긴다.

경기관광공사가 고양시 화전동 벽화마을 등 가족, 연인 등과 함께 찾아볼만한 도내 ‘담벼락 미술관’ 4곳을 소개했다.

‘고양시 화전동 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고양시 화전동 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고향의 향기가 솔솔 풍기는 벽화 ‘고양시 화전동 벽화마을’

고양시에 꽃밭이라고 불리는 예쁜 마을이 있다. 바로 덕양구 화전동이다.

화전동에는 ‘화전동 골목갤러리’ ‘벽화향기 꽃길’ ‘고양600주년 기념 벽화’ ‘벽화향기 동화길’ 벽화향기 힐링길‘ ‘벽화향기 무지개길’ ‘벽화향기 달맞이길’ ‘벽화향기 이야기길’이라는 이름의 벽화 골목이 있다.

들판 위로 피어난 하얀 민들레, 담벼락 위로 고개를 빼고 쳐다보는 개구쟁이 아이들 등 마을 담장에는 정겹고 귀여운 그림으로 가득하다.

천천히 걸으며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어릴 적 읽던 동화 속으로 풍덩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벽화는 골목에 놓아둔 화분의 꽃과도 잘 어울린다.

그림 너머로 풍기는 김치찌개 냄새는 자연스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화전동 벽화 마을의 재미거리는 벽화향기 동화길의 숨은그림찾기에 있다.

고양시의 전래동화를 숨은그림찾기 벽화로 표현했다. 베라산 마을의 아기장사 벽화에는 ‘뱀’, ‘성냥개비’, ‘촛불’, ‘밤’, ‘몽당연필’이 숨어있으니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벽화를 따라 자연스레 연결되는 나무와 풀, 하늘은 현실과 동화 속 나라를 연결 짓는 것 같다. 벽화를 구경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마을 꼭대기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광명 소하동 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광명 소하동 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사랑과 희망을 담은 그림 ‘광명 소하동 벽화마을’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인 40동 규모의 낡고 좁은 광명시 소하동의 골목이 마을환경개선사업으로 밝고 활기찬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

소하동 벽화마을은 두 갈래의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골목에는 ‘희망, 사랑, 나눔’을 주제로 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화려한 벽화는 아니지만 동네 아이들이 즐거운 상상을 하며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보는 것처럼 순수함이 느껴진다.

어릴 적 보던 만화 캐릭터, 고양이들이 놀고 있는 풍경, 연인과의 가을날, 떠들썩하게 웃고 있는 가족의 그림에서 사랑이 느껴진다.

벽화는 시간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집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거미줄 같은 전깃줄과 아기자기한 벽화, 오래된 지붕 위로 보이는 파란하늘을 보고 있으면 괜히 아련해진다.

현재는 재개발 지역으로 몇 가구 살지 않지만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마당에는 가재도구와 살림살이들이 남아있다.

소화동 벽화마을은 10분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잠깐의 시간 투자로 얻는 기쁨은 훨씬 값지다. 바쁜 일상으로 지쳐 힘들 때, 행복을 찾고 있다면 한적하고 조용한 소하동 벽화마을로 가보길 추천한다.

‘연천 LED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연천 LED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낮과 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벽화 ‘연천 LED벽화마을’

한 권의 동화책을 옮겨둔 것 같은 벽화거리가 전곡에 있다. 전곡초등학교 후문에서 이어지는 100m 정도의 짧은 골목에 멋진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연천 LED벽화마을의 매력은 밤이 되면 그림 위로 별들이 수 놓이듯 켜지는 LED에 있다.

낮에는 반사판과 조명이 그림과 잘 어우러진 소품처럼 그림 속에 숨어있다.

마을의 벽을 캔버스 삼아 그린 ‘그네 타는 소녀’는 자체로도 감탄사를 자아내는 예술 작품이다. 주변 환경을 기발하게 활용해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재치 있는 벽화들도 볼 수 있다.

담벼락에 뚫린 구멍을 쥐구멍처럼 이용해 쥐와 고양이를 그려 넣은 그림은 깨알 같은 재미가 전해진다.

일몰시간엔 기다렸다는 듯이 LED 불빛이 자동으로 켜지면서 정겹고 재미있던 낮의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마른 가지만 있던 나무에 반짝이는 나뭇잎이 생기고, 가로등 모양 소품에도 실제로 불이 들어온다.

벽화 속의 밤은 낮보다 한층 더 빛을 발한다. LED벽화마을은 어두운 골목이라 우범지대가 될 우려가 있었던 과거를 씻어내고, 이제는 낭만과 아름다운 별빛 골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양평 용문산 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양평 용문산 벽화마을’(경기관광공사 제공)/© 뉴스1

◇자연 속 그림, 그림 속 자연 ‘양평 용문산 벽화마을’

양평의 용문산은 가을에 꼭 가야하는 단풍 명소이다.

이제껏 단풍놀이를 위해,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용문산을 방문했다면, 올해는 용문산 관광단지의 현대적인 벽화들을 구경하러 용문산을 여행해 보자.

용문산 등산로 옆의 벽화들은 상당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주차장 한편엔 용암 지대가 활활 타올라 시선을 끌고, 트릭아트로 그려낸 도로 위 파도치는 계곡은 실제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재미있는 트릭아트는 SNS에 자랑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큰 도로변 주위로 줄 지어 있는 한옥 구석구석에도 벽화가 즐비하다.

벽화를 볼 수 있는 구역은 다섯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구역 마다 벽화의 콘셉트가 다르다.

관광단지 입구에서 현대적이고 신기한 트릭 아트를 보았다면 주차장을 지나 식당가와 민박집 마을에 들어가면 정겨운 벽화들이 자리 잡고 있다. 떠들썩한 입구와는 달리 푸른 잔디 마당이 있는 주택가는 조용하고 평화롭다.

또 다른 구역으로 옮겨가면 용문산의 자연을 담은 벽화들과 짧은 글귀들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수많은 종류의 아름다운 꽃들과 단풍나무 벽화들을 보며 이곳에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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