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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행 합병 안한다…노조, 은행장 만난뒤 반대투쟁 중단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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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행 합병 안한다…노조, 은행장 만난뒤 반대투쟁 중단결정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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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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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부산은행-경남은행 합병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됐다. BNK금융지주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다.

경남은행 노조는 9일 “합병 시도와 관련한 투쟁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역사회와 경남은행 구성원이 동의하지 않는 통합은 지주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BNK금융지주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은 노조 입장이 지주와 은행의 공식입장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BNK금융지주는 지역 금융그룹으로서 양행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경남은행이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향후 경영 관련 이슈가 있다면 노조와 먼저 소통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두 은행의 통합에 대한 논란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지난달 22일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뒤 불거졌다. 김 회장은 당시 두 은행 합병에 대한 질문에 “임기 중 합병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대답했다. 3년 전 취임 당시 합병계획이 없다고 한 것과 달라 경남은행 노조가 반발했다.

간담회 다음날인 22일 경남은행 노조는 본점에서 합병반대집회를 열었다.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1지주 2은행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후 황윤철 경남은행장이 최광진 노조위원장과 만나 관련 대화를 나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황 행장과 노조가 만나 합병 문제를 논의했고 양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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