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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 약속 지켰다 "황희 처벌불원서 제출…사과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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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 약속 지켰다 "황희 처벌불원서 제출…사과했으니까"

머니투데이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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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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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고 비판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용서하고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1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당직사병 현씨는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황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현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사과하면 처벌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킨 것"이라며 "황 의원이 사과했기 때문에 처벌불원서를 냈다"고 전했다.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기소할 수 없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현씨에 대한 '단독범' 표현 등으로 황 의원을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를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해 영등포경찰서로 수사지휘했다.

황 의원은 지난 9월12일 현씨에 대한 실명 공개 등 부적절한 태도로 논란이 됐다. 황 의원은 "현 병장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순제보만으로 볼 수 없다"며 "이 과정에 개입한 정치공작세력이 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했다.


논란이 되자 황 의원은 다음날 "현 병장 관련 제가 페북에 올린 글로 본의 아니게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9월29일에도 황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추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혐의 처리로 마무리됐고 국민의 알 권리 때문에 했다고 해도 마땅히 당직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백번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황 의원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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