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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성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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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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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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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질리언스 발사 장면/사진=나사 인터넷TV 방송 캡쳐
리질리언스 발사 장면/사진=나사 인터넷TV 방송 캡쳐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27분 우주비행사 4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15일 밤 7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발사는 나사 인증 아래 우주인 4명을 ISS로 보내는 첫 실전 임무다. 나사가 아닌 민간 우주기업이 ISS에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공식 무대였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크루 드래건에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워 ISS에 보내는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스페이스X 측은 “내년 5월 지구 귀환 임무까지 성공하면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우주인을 수송하는 시대를 열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뒤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빌려 우주비행을 해왔다. ‘리질리언스’는 지구를 6바퀴 도는 과정을 거쳐17일 오후1시(한국시각) ISS에 도착하게 된다.


스페이스X의 이번 발사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들.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소이치 노구치/사진=뉴스1/AFP
스페이스X의 이번 발사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들.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소이치 노구치/사진=뉴스1/AFP

이번 실전 무대에 투입된 우주비행사 4명도 여러 면에서 주목을 받는다. 특히 해군 중령 출신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는 ISS에 체류하는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된다. NASA에 따르면 역대 흑인 우주비행사는 총 17명으로, ISS에 승선해 우주연구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아직 없다.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물리학자인 섀넌 워커(55)는 지난 2010년 6월 ISS에서 163일간 체류한 경험을 가진 베터랑이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인 노구치 소이치(55)는 이번이 세 번째 ISS행 비행이다. 그는 2005년, 2010년 각각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러시아 소유스를 타고 다녀온 바 있다. 미국 우주군 소속이자 2013년 러시아 소유스를 타고 ISS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마이크 홉킨스(51)가 이번 우주여행의 선장을 맡았다. ISS에 도착한 4명의 우주인은 6개월간 머물며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주선 ‘라질리언스’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 불안과 경제 침체 등 다양한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명칭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우주 비행은 미국의 미래 우주 탐사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한 유인 우주비행 기술을 토대로 달과 화성, 그 이상의 우주 탐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의 다음 민간 수송 비행은 오는 2021년 9월로 예정됐다.

한편, 이날 발사는 두 번째 시도로 지난 15일 기상악화로 인해 한차례 연기됐다. 나사 측은 “해상 바람 조건과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회수 작업을 고려해 발사 시점을 15일로 재설정했다”고 전했다. 1단계 추진체는 다음 우주선을 발사할 때 재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갈무리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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