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양식장 실시간 수질관리용 미생물 DB구축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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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기기 전문회사 아스타 (5,830원 0.00%)와 충청북도 내수면산업연구소(소장 정기원)는 최근 양식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질환경을 모니터링하는데 유용한 미생물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내수면산업연구소는 도내 양식장에서 수질환경의 보존ㆍ관리를 통한 환경 친화적인 수산물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말디토프(MALDI-TOF) 기반 미생물 동정 시스템인 마이크로아이디시스(MicroIDSys®)를 도입하여 양식어가에 고품질의 유용 미생물을 보급하고 있다.

미생물 중 양식장의 수질환경 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인 질산화 과정을 담당하는 암모니아산화세균 AOB(ammonia oxidizing bacteria)와 아질산염산화세균 NOB nitrite oxidizing bacteria)의 존재 유무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배양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 시급했다.

이에 내수면산업연구소는 2019년 7월부터 국내 첨단 임상 진단용 미생물 동정 분석기기 개발 업체인 ㈜아스타 연구진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해 이번에 최초로 AOB와 NOB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연구소 내 말디토프 장비에 구축하게 됐다.

충북내수면연구소에 설치된 실시간 첨단 미생물 동정 분석 기기 및 연구원이 장비로 수질 환경 미생물을 분석 하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아스타

특히 AOB와 NOB의 경우 미생물 생장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특수 환경 미생물이기 때문에 이분야에 전문가의 참여가 절실했는데, 분야의 권위자인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이성근 교수 연구팀이 공익적 차원에서 AOB, NOB 배양에 도움을 주기로 했고 결국 수질 환경 모니터링 데이터베이스를 국내 최초로 내수면산업연구소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연구를 주관한 내수면산업연구소 박종호 연구사(공학박사)는 “이번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내수면에서 일어나는 미생물에 의한 질산화 과정을 효율적으로 분석․관리해 유용 미생물을 적기에 양식어가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수산물 생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스타는 본연구를 토대로 기존의 의료용 미생물, 암진단 장비개발 판매와 OLED, 반도체 공정의 검사장비 뿐만 아니라 수질개선 및 해양 수산물 양식산업에서의 세균검사까지 자체기술로 생산,판매중인 말디토프(MALDI-TOF) 장비 사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