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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호황이 살렸다" 휠라(FILA) 코로나 '깜짝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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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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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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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韓 골프 대유행에 자회사 아쿠쉬네트 영업이익 101% 급증...전사 실적 견인

"골프 호황이 살렸다" 휠라(FILA) 코로나 '깜짝 성적표'
글로벌 시장에서 휠라(FILA) 브랜드를 전개하는 휠라홀딩스가 코로나19(COVID-19)로 패션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휠라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국,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광범위하게 펴고 있어 지난 1·2분기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타격을 적잖게 받았다. 하지만 3분기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이익 급증으로 깜짝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아쿠쉬네트는 휠라가 인수한 세계 최대 골프용품업체로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 13일 휠라홀딩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고 매출액은 9174억원으로 전년비 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 스포츠 골프가 북미와 한국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아쿠쉬네트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이 호실적의 주 요인이었다.

앞서 6일 미국에서 아쿠쉬네트는 시장 추정치 52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1013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매출은 5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레버리지 효과로 101% 급증했다. 골프가 코로나19 시대 인기 스포츠로 정착하면서 한국과 미국은 물론,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휠라(FILA) 브랜드 본업 매출액은 3421억원으로 전년비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18% 줄었다. 3분기 코로나19 여파 지속으로 국내 패션업황은 부진했으나 중국과 미국의 소비 회복이 나타났다.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충격은 2분기를 저점으로 천천히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휠라는 지난해 BTS(방탄소년단)를 모델로 발탁하는 등 1020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전개했으나 올 들어 코로나19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디스커버리 등 1020을 겨냥한 타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휠라 브랜드 경쟁력 약화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행에 민감한 1020 특성상 3~4년을 주기로 선호 브랜드를 변경하는데 4~5년 전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부활한 휠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이미지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이미지
이에 휠라는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해 해외브랜드의 국내 유통 판권을 획득해 브랜드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9월 휠라는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쥬욕(ZOO YORK)의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또 올해 애슬레저룩을 지향하는 휠라핏을 론칭하고 휠라 골프를 강화하는 등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는 내년에는 지금의 패션 스포츠웨어에서 홈트레이닝 애슬레저룩, 패션웨어, 이지웨어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10대 위주인 고객층이 다변화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휠라홀딩스는 2007년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전 세계 라이센서를 통해 휠라 브랜드 사업을 전개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비 17% 증가한 3조4503억원을 기록했다. 휠라코리아와 휠라USA 매출 비중은 각각 작년 기준 18%이며 아쿠쉬네트(2011년 인수)가 5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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