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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팬에 30초 KO패…쿵푸계 떠난 69세 '태극권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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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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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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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팬에 30초 KO패…쿵푸계 떠난 69세 '태극권 대가'
아마추어 격투기 선수와 대결에서 30초만에 KO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태극권의 대가 마바오궈(馬保國)가 쿵푸계를 떠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마바오궈는 지난 1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글을 올려 "무술계를 벗어나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왔으니 모두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글에는 3만3900개의 댓글과 68만7000번의 '좋아요'가 달렸다.

올해 69세인 그는 오행(五行)의 흐름에 맞춰 48개 동작을 주로 사용하는 혼원형의(渾元形意) 태극문(太極門)의 창시자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5월 아마추어 격투기 애호가인 올해 50세의 왕칭민(王慶民)과 싸우다 30초만에 세차례나 다운을 당하며 KO패해 하룻밤에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 5월 이후 웨이보에 글을 올리지 않던 그가 다시 글을 올린 것은 왕칭민에게 패한 후 6개월을 맞아 네티즌의 관심이 다시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네티즌들은 액션영화 '대부'의 주인공 말론 브란도의 얼굴 대신 마바오궈의 얼굴을 삽입하는 식의 동영상을 만들어 마바오궈의 패배를 조롱하고 있다.

바둑가 커제도 중국 플랫폼 빌리빌리에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 완패를 당한 독일 대표팀의 감독이 왜 자신의 얼굴이 부어 올랐는지 설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는 마바오궈가 과거 왕칭민에게 패한뒤 웨이보에 올린 영상과 유사하다. 이 영상은 빌리빌리에서 1억회 이상 조회됐다.
격투기 팬에 30초 KO패…쿵푸계 떠난 69세 '태극권 대가'

이런 비디오 영상은 마바오궈가 자신의 비디오에서 말한 "쥐꼬리 즙", "기습", "젊은이는 무술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지난 5월 이후 많은 이들은 마바오궈를 사칭한 가짜 계정들을 만들었다. 마바오궈는 공식계정을 통해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올리기 위해 마바오궈 행사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잘 가려야 한다"며 "누구와의 인터뷰도 하지 않았으며 모든 뉴스는 공식계정을 기반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바오궈의 패배 이후 중국에선 중국 전통무술의 대가 행세를 하며 돈을 벌려는 '가짜 고수'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우슈협회는 무술의 정의를 정리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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